수련이 많이 되신 분들은 한두 번의 만남으로도 상대방의 혈을 다 열어줄 수 있습니다.
만남이라는 것이 그만큼 에너지 소모가 크다는 얘기입니다.
자신의 기운이 장할 경우에는 상대방의 혈을 다 열어줄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는 에너지 소모가 아주 많습니다.
계속 기운을 열어 놓기 때문에 수련도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빨리 가려면 금촉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氣교류는 남녀가 같은 방에서 지내고, 몇 시간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다 됩니다.
탁기濁氣는 오랫동안 같이 있어야 맞는 것이 아니라,
5분 만에 다 뒤집어쓸 수도 있는 것입니다.
기가 강한 사람과 얘기할 경우, 5분이면 벌써 그 사람의 기운이 다 나에게로 와서
완전히 내 기운을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강력합니다.
그러니까 수련하는 사람들은 나중에는 되도록이면 사람을 안 만나려고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금촉을 하게 됩니다.
아무리 수련을 해봐야, 30분 내지 1시간 정도 다른 사람을 만나고 오면
완전히 기가 빠져 버리거나 탁기를 맞아서 수련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건설은 참 힘들잖습니까?
집 짓는 데 몇 달, 몇 년이 걸리듯이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그런데 지진이 나면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집니다.
파괴는 너무나 쉬운 것입니다.
파괴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몸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남자를 많이 상대하는 직업여성들은 상당히 탁기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 남성을 상대하면서 탁기를 받기 때문입니다.
남자가 기운을 주는 데 비해 여자는 받습니다.
몸의 구조도 남성은 새게 되어 있지만, 여자는 둥글기 때문에 받게 되어 있습니다.
상대방의 기가 맑으면 괜찮지만 그렇지 못했을 때는
탁기를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럼 남자는 탁기를 덜 받으니까 괜찮지 않은가 생각하실 수 있는데,
남자는 관계를 하면 기운을 그대로 뿌리게 됩니다.
한 번 관계를 했다 하면 수련한 성과가 다 날아가 버리는 것입니다.
기운의 열고닫음, 들고나고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단계가 되려면
상당히 오래 수련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기가 뻗쳐서 주체를 못하면 순식간에 파괴가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그런 관계를 통해서 상대방의 업까지 전부 내가 받습니다.
남녀관계에서는 서로 확인하고 싶고, 다 주고 싶고,
다 받고 싶은 마음이 되잖습니까?
순간에 온몸의 혈이 열려서, 다 주고 다 받게 됩니다.
[ 7장 우주의 사랑으로 가는 길, 30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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