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에서 해외 입양률이 제일 높다고 하지요.
"내 새끼, 내 새끼" 하면서 내 자식 찾느라고
남의 자식은 그렇게 많이 입양시키는 것인데,
자신의 핏줄을 편애하는 문화만 사라져도
우리나라가 행복한 나라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 폐쇄적으로 사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도 이곳에서 명상을 하다 보면 세상의 통념에서 한 발짝 벗어나
자신과 타인의 삶을 달리 보게 되더군요.
지금까지 자기 가정이 전부라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점점 넓게 보게 되는 것이지요.
아이도 점점 '내 아이'가 아니라 그냥 하나의 '인간'으로 보입니다.
내 소유물이 아니라 독립된 한 인간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면 편애가 없어지면서 두루두루 사랑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내 아이를 보는 눈과 다른 아이를 보는 눈이 같아집니다.
다 내 아이입니다.
다 인간으로서 혜택을 누리고 사랑을 받아야 하는 존재로 보입니다.
그리고 내 아이만 예뻐하는 게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남의 아이에게 잘해줌으로써 내 아이에게 잘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누군가에게 베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군가의 사랑을 받게 됩니다.
주고받는 사람은 다를 수 있습니다.
나는 저 사람에게 주었는데 받는 건 이 사람일 수 있는 것이지요.
내 아이에게 직접 사랑을 주지 않아도,
내가 어딘가에 사랑을 주면 내 아이가 다른 곳에서 사랑을 받게 됩니다.
그것이 사랑의 원리입니다.
[ 6장 아이와 가족을 사랑하는 법, 24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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