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자신이 바라는 것을 기꺼이 믿는다
- 카이사르 -
우리가 병으로 고통 받고 있을 때,
병의 원인이 육체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그 치료에 있어 우리의 마음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관을 흐르고 있는 혈액의 상태가 몸 전체 건강에 영향을 미치듯,
우리의 마음은 정신과 뇌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뇌의 정신적 작용이 육체적 건강을 좌우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와
노사보 효과(nocebo effect)를 들 수 있다.
플라시보 효과란 프랑스의 약사 에밀 쿠에가 발견한 것으로,
아무 효과도 없는 약이지만
환자가 특정 효과가 있는 약이라도 믿고 복용했을 때
실제 효과가 나타나고 병이 낫는 현상을 말한다.
유명한 예로 라이트라는 사란의 경우를 들 수 있다.
그는 위독한 상태로 입원한 암 말기 환자였는데,
방송을 통해 크레비오젠이라는 암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신약이 개발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그는 의사에게 그 약물을 투약해 달라고 했고,
의사는 크레비오젠이라고 속이고 그에게 그냥 물을 투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종양은 실제로 그 크기가 크게 줄었고,
일상생활을 아무 문제 없이 해나갈 정도로 회복되었다.
두 달 정도가 흐른 뒤 크레비오젠이 임상실험 결과
암에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발표되었다.
그 소식을 접한 라이트는 급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된 상태로
다시 병원에 입원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노시보 효과는 이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나빠질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병이 더 악화되는 현상이다.
대개 노시보 효과는 플라시보 효과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고 한다.
병에 걸린 사람이 치료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가지고 있다면
두 손 놓고 '다 무슨 소용이냐' 고 말하며
죽음만을 기다리는 것보다 회복될 확률은 더 높아진다.
우리의 마음이 회복을 믿지 못하면 우리의 머리도 그것을 믿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뇌가 발휘할 수 있는 그 어떤 기적적 치료효과도
신체 내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마음의 힘을 믿어라
[마음을 다스리는 기술, 이지드로 페르낭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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