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 감성과 영성을 위한 글/행복 이야기

멀리 지평선을 바라보며 걸어라

by 날숨 한호흡 2008. 9. 15.

 

 

뒤를 향해 멀리 볼 수 있다면

앞을 향해서도 그만큼 멀리 볼 수 있다.

- W. 처칠 -

 

 

 

 

 

 

길가에 튀어나온 돌부리는 내가 지나는 길의 일부에 불과하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고 해서 인생 전체가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길을 따라 걷는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에 도달하는 것도 아니다.

 

인생에는 좌절과 상실, 이별, 질병, 죽음, 실패 등 수많은 난관들이 도사리고 있고,

우리는 이를 극복하여 살아가야 한다.

삶의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모든 걸림돌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는 오로지 하나다.

그 장애물이 조그맣고 별것 아니라고 느낄 수 있도록 마음을 단련하는 것.

 

삶이 코너에 몰렸을 때만큼은 마음의 시야를 되도록 넓고 멀리 확장시키는 편이 좋다.

고지가 코앞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눈앞에 조그만 돌부리만 나타나도 집채만한 바위처럼 느껴질 수 있다.

반대로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웬만한 언덕이 나타나도  그것이 중대한 문제로 여겨지지 않는다.

 

난관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이다.

당사자가 어떤 마음의 관점을 가지고 대면하느냐에 따라 그 크기와 무게가 천양지차를 보인다.

당신이 마음의 앵글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세상은 다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마음은 얼마나 강력한 당신의 무기며 방패인가!

 

삶을 긴 여정으로 바라보고 눈앞의 성공에 치중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살면서 끊임없이 맞이하는 우여곡절에도 쉽게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

순간순간의 성패에 모든 것이 달렸다는 듯

당면한 문제에만 온통 마음을 쓴다면 쉽게 지칠 것이다.

게다가 만약 넘어지기라도 하면 다시 일어서는 게 무척 힘겹게 느껴질 것이다.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어떻게든 좋은 결말을 이끌어내려거든

잠시 멈춰 마음의 관점을 조정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저 멀리 아득한 지평선을 바라본 후 얻게 되는 마음의 여유는

우리 앞에 놓인 걸림돌을 무한히 작게 만들어 줄 것이다.

 

 

 [마음을 다스리는 기술, 이지드로 페르낭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