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감동밖에 없습니다.
감동을 받아야만 변합니다.
하늘을 움직이는 것도 감동이고, 자연을 움직이는 것도 감동인데,
사람을 움직이는 것도 감동밖에 없는 것이지요.
부부 사이에서도 싸움을 백날 해도 안 변하는데,
감동을 주면 그냥 변합니다.
그 감동은 정성에서 나옵니다.
얼마 전에 어느 회원님이
자신이 하는 일마다 부인이 병적으로 반대한다고 하소연해 오셨습니다.
그런데 무턱대고 반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히스테리가 생겨서 병적으로 그러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그전에 불신을 살 만한 일이 있었거나,
그렇게 병적으로 갈 때까지 남편이 방치했거나,
이런저런 이유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병적인 증상을 보이는 단계까지 갔다면
남편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이지요.
이제는 본인이 그만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무언가 정성을 들일 줄 알아야 합니다.
제가 예전에 『생명의 실상』에 나온 사례를 말씀드렸잖습니까?
어떤 남자가 자신의 부인이 자궁암에 걸려서 의사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책의 저자인 다니구찌 마사히루씨를 찾아왔습니다.
그러자 그분이 남자에게 이런 처방을 내렸습니다.
"부인에게 절을 하십시오. 하루에 100번씩 절을 하십시오"
"죽으면 죽었지 그 짓은 못하겠습니다" 라고 대답하니까,
"그러면 부인이 죽습니다" 라고 못을 박았답니다.
남자가 마지못해 "죽일 수는 없지요, 한번 노력해 보겠습니다"
라고 대답하고 돌아갔답니다.
차마 부인이 앉아있는 앞에서 절을 할 수는 없었답니다.
얼굴만 봐도 벌써 울화통이 치밀고 욕이 나오는데,
그 앞에서 절을 할 수는 없었던 것이지요.
고민 고민 하다가 문을 닫고 옆방에서 절을 했다고 합니다.
한참 하다보니까 절하는 일이 별로 어렵지가 않더랍니다.
하물며 지나가는 사람에게 절을 하기도 하는데,
자신을 낮추는 일이 뭐 그리 어렵다고 내가 못했는가 싶더랍니다.
그렇게 마음을 바꾸니까 부인 앞에서도 절을 할 수 있더랍니다.
또 절을 하다 보니까 자기도 모르게
부인에 대한 악감정이 녹으면서 측은해지더랍니다.
자신이 잘못했다는 생각도 들고요.
절이라는 동작이 그런 것이지요.
자신을 낮추는 동작이잖습니까?
부인을 향해 마음을 낮추니까
부인이 내려다 보이지 않고 올려다 보이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날마다 100번씩 절을 하고 나서 몇 달 후에 검사를 받아 보니까
완쾌되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가 하면,
여자들의 자궁암과 유방암, 남자들의 생식기병은
많은 경우 부부관계의 불화에서 옵니다.
배우자에 대한 장기간의 불신, 미움, 증오......
이런 것들이 생식기 부위에 작용해서 병에 걸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스스로를 낮추는 수행을 함으로써 겸손해졌고,
그로 인해 부인과의 관계가 좋아졌습니다.
부인도 아무것도 아닌 자신에게 그 대단한 남편이 절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바가 있었고요.
결국 불화가 없어지고 평안해지니까 병이 나은 것입니다.
부부관계가 원만치 못한 분들은 이런 방법을 실천해 보십시오.
면전에서 못하겠다면
사진을 앞에 놓고 절을 하셔도 좋습니다.
결국 자기 자신에게 하는 절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 5장 행복한 부부생활의 비결, 19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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