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으로 나타나는 오행 불균형

 

 

 

어떤 한 종류의 꿈을 집중적으로 계속 꾼다면,

음양오행의 불균형이 표현된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몸에 음기陰氣가 지나치게 많으면 물 꿈을 많이 꿉니다.

홍수 나서 허우적거리고, 물에 빠지고, 바다에 놀러가고...

이런 꿈을 많이 꿉니다.

 

화기火氣가 지나치게 많으면 불나는 꿈을 꿉니다.

성냥불을 그어 불장난 하고, 불나서 어쩔 줄 모르고... 이런 꿈을 꿉니다.

열이 많고 열통 터지는 일이 많은 분입니다.

 

양기陽氣가 지나치게 많은 분은 서로 싸우는 꿈을 많이 꿉니다.

전쟁하고, 무찌르고, 서로 죽이는 꿈을 꿉니다.

자기 내면에서 충돌이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간에 이상이 있으면 화내는 꿈을 꿉니다.

막 화내다가 깨곤 하지요.

비장에 이상이 있으면 가위눌리는 상태에 자주 처합니다.

잠자다가 가위 눌려서 눈도 못 뜨고 손발도 꼼짝을 못합니다.

 

폐에 이상이 있으면 슬픈 꿈을 꿉니다.

슬퍼서 엉엉 울다가 깹니다.

 

신장에 이상이 있으면 꿈속에서 몸이 잘려나갑니다.

팔뚝이 떨어지고, 다리가 뚝 떨어지고... 이렇게 몸이 분리되는 꿈을 꿉니다.

 

소장에 이상이 있어 영양이 과다인 분은 음식을 나눠주는 꿈을 꿉니다.

잔치를 벌여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나눠줍니다.

반대로 이 집 저 집 가서 밥 얻어먹는 꿈을 꾼다면 몸이 허약한 경우입니다.

 

대장에 이상이 생기면 변에 관련된 꿈을 많이 꿉니다.

흔히 꿈에서 용변을 보면 돈 생긴다고 좋아하는데, 알고 보면 대장에 문제가 있어서 꾸는 꿈입니다.

배출이 잘 안 되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지요.

 

인간은 잠재의식이 매우 발달해 있어서 몸이 원하는 것,

마음이 원하는 것을 어떻게든 표현합니다.

깨어있을 때 의식으로 억누르면 잘 때 표현하고 배출합니다.

그러니 꿈을 허황되게 보지 마세요.

자신의 몸 상태, 마음 상태와 굉장히 밀접합니다.

 

 

 

[2장. 인간은 불균형하게 태어난 존재, 3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