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가 하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배우자를 내 편으로 만들 수도 있어야 합니다.
제가 아는 어느 남자 분은 미국에 이민을 가서 고생 끝에 자립해서 살고 있는데,
사십이 넘으니까 뭔가 갈급해졌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거기 일을 정리하고 한국에 와서 명상을 하겠노라고
틈만 나면 부인에게 얘기를 했답니다.
하도 그러니까 부인이 이제는 그런답니다.
속상하지만 각오는 하고 있다고, 여차하면 생계는 자기가 맡아 하겠다고....
개인택시를 하는 어떤 분도 틈만 나면 부인에게 노래를 불렀답니다.
이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 너무너무 하고 싶다....
그랬더니 부인이 그렇게 하라고 했답니다.
남편이 너무나 간절하게 원하는 일이고, 또 평생 가족을 먹여 살렸으니까,
이제는 자신이 생계를 책임지겠다고 했답니다.
그런 사람이 유능한 사람입니다.
나이 사십 넘어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주변 사람을 자기편으로 만들어 놨다는 것은 대단히 유능한 것이지요.
그리고 한번 그렇게 변해봐야 합니다.
인생이 얼마나 길다고 이때까지 살아온 대로만 사시겠습니까?
제 경우 아내가 같이 명상을 하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저에게 불만이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요?
부인이 불만을 갖고 있는 부분을 해결해줘야 합니다.
제가 듣기로 부인이 원하는 것은 가장이니까 생계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것 아닌지요? 앉아서 명상만 하지 말고요.
제가 늘 말씀드렸듯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일,
가정을 돌보는 일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런 일은 나 몰라라 하면서 허구헌 날 명상한답시고 앉아 있으면
옆에서 속상해 할 수밖에 없습니다.
똑같이 명상을 하는 입장에서 부인은 명상할 시간을 내고 싶어도
일해야 하니까 못 내는데요.
서로 양해가 된 사이라면 사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내가 몇 년 동안 명상에 전념해야 하니까 대신 생계를 꾸려달라" 하고요.
그런 양해도 없는데 한쪽은 명상만 해도 되고
한쪽은 생계를 꾸려야 한다면 불공평한 일이지요.
그런데 지금 왜 이렇게 '명상만 하고 싶다' 는 사고방식을 갖게 됐는가 하면
이유가 다 있습니다.
책 한 권이 나와야 할 만큼 긴 사연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역사가 그렇게 단순치가 않아서 대하소설과도 같습니다.
제가 회원님들 한 분 한 분을 지도하다 보면
대하소설 수백 권을 그냥 읽습니다.
[ 5장 행복한 부부생활의 비결, 18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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