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에 미루어 보면 일이 힘든 것은
일을 할 때의 어려움보다는,
부수적으로 쓸데없는 것들 때문에 힘든 것이었습니다.
명상을 하게 되면 일하는 요령이 생겨서 적은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되더군요.
저는 기본적으로 한국 사람들이 일을 너무 많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직장에서 너무 많이 일을 시키고 소모를 시키죠.
제가 볼 때 대개 하루에 서너 시간만 집중해서 하면 할 수 있는 일인데,
불필요한 부분을 같이 하느라 힘이 드는 것입니다.
수련을 하게 되면 핵심을 보게 되어 일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전에 열시간 하던 일이 서너 시간, 어떤 때는 10분 이렇게 팍 줄어요.
그런 것이 수련으로 얻어지는 효과 중의 하나입니다.
책도 그렇습니다.
끝까지 다 읽어야 내용을 알 수 있었는데 나중에는 그냥 어느 정도 읽으면
그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알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자료 보는 시간도 줄고, 하여튼 여러 가지 면에서
핵심을 금방 파악하기 때문에 일에 할애하는 시간과 노력을 많이 줄이게 되더군요.
적은 시간에도 효과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되므로 전보다 더 유능하게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일할 때 에너지 소모가 많은 것은 일 자체보다는
쓸데없는 신경을 많이 써서 그렇습니다.
주변에 쓸데없는 것들, 일 이외의 부분들에 대한 신경입니다.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은 '무심'으로 하는 것입니다.
무심이란 일만 하는 것, 일 이외의 것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일할 때 보면 일 자체에서보다 특히 인간관계에서의 소모가 엄청납니다.
인간관계 부분을 줄여야 돼요.
일만 열심히 하면 되고,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 신경 쓰는 것은 줄이셔야 합니다.
일 자체에서의 소모는 별로 많지 않습니다.
[ 생애 최고로 행복한 기회를 잡다, 22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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