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경험하러 나왔어요.
모든 걸 다 경험할수록 좋은 것입니다.
학교에 입학했으면, 예를 들어 유치원에 입학했다 그러면
유치원에서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배우고 졸업해야 그게 좋은 거죠.
그리고 대학도 그렇고.
지구라는 학교에 입학했는데 한 생이 아무리 길어봐야 한 8,90년 그렇죠.
자꾸 태어나겠습니까? 이제 한참 있다가 태어나겠죠.
몇 만년 후에 나온다 하면, 한번 이렇게 나왔을 때
인간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다 경험하는 것이 좋은 거죠.
그래야만 풍부해져요.
그리고 선계에 가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몰라도
자기가 겪고 했던 것들이 자산이 되어서 그것이 자신을 풍부하게 해주고
무르익게 해주고 성숙하게 해주고 그러는 거죠.
모르는 것보다는 다 아는 것이 좋죠.
저의 경우에도 인간이 태어나가지고는 겪을 수 있는 모든 일은
아마 다 겪은 거 같습니다.
글쎄 더 새록새록 또 다른 게 나올 수는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국면 그런 것이 많지 않다고 말씀드렸어요.
보니까 서른 여섯가지 정도가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것이더군요.
그것이 배반, 질투, 원수끼리의 만남, 하여튼 극적인 것들이 있지 않아요?
삼각관계, 사각관계...
인류 역사가 다 그런 것이고 명작이라는 게 전부 다 그런 것이잖아요.
원수끼리 사랑한다거나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거나 속였다거나 죽였다거나
살인자를 사랑한다거나 원수를 갚는다거나.
전쟁, 전쟁 중에 이별, 생이별, 사별, 이혼, 결혼, 배반.
하여튼 그것들을 쭉 적어보니까 그렇게 많이 않더라는 거예요.
서른여섯 가지 정도라는 거죠.
영화나 그런 작품이 성공을 하려면
꼭 그런 게 한두 개는 들어가야 성공을 한다는 거예요.
지금 여기 '뜬다' 고 하는 것들 그런 것들이 다 패턴은 같아요.
들어가는 양념은 다 같습니다.
뭐를 좀 더 많이 넣느냐 적게 넣느냐 이런 차이지 인간사는 다 같은 거예요.
그런데 그것을 그래도 알고 가는 게 낫지 안겠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제가 명상을 하면서 올라가다가 내리막길로 접어들어 내려가면서
그 다음에 인생의 뒤안길을 알았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사실 제가 올라갈 때는 인생을 알았다고 볼 수가 없어요.
한 면만 안 것이죠.
그런데 내려오면서 여러 가지 질투심이라든가 소외감이라든가 갈등 등등,
그런 것들을 겪고 나서야 오히려 인생의 진한 맛, 감칠 맛 나는
그런 맛을 비로서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을 경험하게 해 준 것이,
내가 경험을 한 것이 참 감사한 일이에요.
작가의 경우나 이 수련생의 경우,
어떠한 경험도 다 밑천이 되는 거예요.
풍부해지고 또 그만큼 착해지고...
그래서 그런 것을 배척하지 마시고, 좋은 것들만 경험하려 하지 마시고
내가 풍부해지기 위해서 다 받아들이고 공부로 삼으면 되지 않겠는가?
모든 것이 감사죠, 축복이고.
순간적으로는 싫다가도 금방 또 깨닫게 되더군요.
[ 생애 최고로 행복한 기회를 잡다 21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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