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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상 교과서/사랑의 상처를 달래는 법

여한이 없게 주고, 감사하게 받고

by 날숨 한호흡 2008. 5. 30.

 

 

 

 

 

                      사랑은 조건이 없는 것입니다.

                      기대하며 베풀면 상처가 따라옵니다.

                      '내가 이만큼 하면 상대방은 더 해줄 것이다' 라는 계산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개 보면 반드시 물질적이지는 않더라도,

                      내가 생각해주는 만큼 상대방도 나를 생각해 줄 거라는 기대가 있더군요.

 

                     『선계에 가고 싶다』에 보면 "도둑을 맞아도 아무렇지 않아야 한다" 라는

                      말씀이 있는데 그건 오히려 쉽습니다.

                      도둑질은 모르는 상대에게 당하는 것이라서 감정이 이입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에비해 가까운 사람으로부터의 배신감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번 털어 보면 그 다음부터는 쉬워집니다.

                      아무 조건 없이 주는 그런 사랑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무조건 주기만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주고받는 데 다 능해야 합니다.

                      돈공부가 쓰는 공부, 버는 공부가 있듯이 정공부도 주는 공부, 받는 공부가 있으며,

                      그 두가지를 다 잘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받는 것만 익숙한 분도 계시고, 주는 것만 익숙한 분도 계시더군요.

 

                      정을 받을 줄 모르는 분이 계십니다.

                      아무리 줘도 받을 줄 모르는 분이 계시는가 하면,

                      감사한 줄 모르고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받는 분이 계십니다.

                      주기만 하고 받지는 못하는 분도 계십니다.

                      그런 분들은 가슴에 명이 듭니다.

                      주면 받을 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계속 멍이 드는 것이지요.

 

                      받기만 하고 줄 줄 몰라서 문제가 되는 분도 계십니다.

                      어떤 분은 주는 방법이 서툴러서 아무리 줘도 받는 쪽에서 성에 안 차 하시더군요.

                      단번에 여한이 없게 줄 수도 있는 것인데요.

                      아주 작은 것을 주더라도 상대방이 '여한이 없다' 고 여기도록 줘야 합니다.

                      각자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어느 쪽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생각해보면, 참 끝이 없는 공부입니다.

 

 

                      [ 4장 사랑에 실패란 없다. 133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