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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한국의 선인들(1권)

선계는 바닥이 없이 생각만으로 떠 있는 곳(4) |

by 날숨 한호흡 2008. 4. 16.

 

 

 

선생의 수련 방법과 본인의 역량, 노력이 시기적절하게 맞아떨어질 때

수련의 묘미를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에 관련된 부분은 다음에 다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므로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하단에서 올라온 기운은 중단에서 강화되거나 약화되는 등 변형되어 사용 가능한 에너지가 되고,

상단에서 세부적인 조정 절차를 거쳐서 외부의 기운과 교류할 수 있는 형태가 되어 사출됩니다.

 

즉 일반적인 기운은 하단으로 출입이 가능하고 하단으로 내보낼 수 있으나,

특정한 목적을 가진 기운은 상단을 통하여 사출할 때만 외부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상단에서 나갈 때는 앞으로 사출할 경우 주로 인당을 통하여 나가게 되나,

인당의 역할은 렌즈로서 통로 역할을 할 뿐입니다.

 

하지만 방향에 굳이 구애받지 않습니다.

위나 아래, 양 옆이나 뒤로도 사출이 가능합니다.

이 기운이 뻗어 나가서 생기는 변화를 수신하는 것은 별다른 절차가 필요 없이 즉각 가능합니다.

우주에서 시간이란 별 의미가 없으며,

하부 세계의 상황을 조정하는 데 필요한 측정 수단 중의 하나로서의 의미만 가질 뿐입니다.

하지만 하부 세계에서 시간의 의미는 절대적입니다.

 

시간에 의해 모든 것이 통제되며, 시간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게 됩니다.

선계에서는 모든 것의 동시 반응이 원칙이며,

거리와 시간은 배치 장소와 편의성의 문제일 뿐 선계의 업무와는 무관합니다.

 

하단은 기운을 받아 집기된 기운을 변화시켜 수련 가능한 상급 기운으로 변화시키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즉 철강석을 넣어서 순수한 쇳물을 만드는 용광로와 같습니다.

받아들일 때 가급적 등급이 높은 기운을 받아들이면 좋으나,

초기에 그렇게 하기는 어려우므로 기운의 종류를 판단하지 않고 아무 기운이라도 받아들이면 됩니다.

 

또한 초기에 기운을 편식하게 되면 차후에 단전의 능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으며,

좋은 기운을 분별할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기운의 정제는 차후 단전이 열을 받아 역할을 하게 되면 자연히 해결됩니다.

 

등급이 높은 기운이란 순수한 정도가 높은 기운을 말하며,

스승에 의해 한 번 정제된 기운이면 좋으나 일반인의 수준에서는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수련생들끼리 전력으로 밀어 주면 상호간의 자동 정제 작용으로 기운이 맑아지게 됩니다.

 

흐르는 물이 자연히 정화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 경우의 정제 효과는 본인이 혼자 하는 것에 비하여 100배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직하방으로 기운을 내려 보내는 수련은 단계가 높은 수련생의 경우

약 1,000배 이상의 정제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하단은 수련 초기 100일간 무념의 경지에서 형성하되,

이 기간중 충분히 형성되지 않으면 차후 수련의 진도에 지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 한 번 형성된 단전을 재형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보통 일반 수련생에게는 사용치 않으며,

반드시 필요한 일부 수련생들에게만 사용합니다.

 

 

[ 한국의 선인들 1권, 133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