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책을 읽다가 눈에 띄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새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이런 구절이 있더군요.
'사람이 아무리 가난하다고 해도 공중을 나는 새보다야 더 가난하겠는가?'
아,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새까지는 미처 생각을 못했거든요.
새가 가진 게 없지요. 가난합니다. 그러니 새보다 더 가난하겠는가?
새들은 집도 겨울에만 짓습니다.
겨울에는 아무 데서나 잘 수 없으므로 집을 짓습니다.
숲이 우거지면 집이 없어지고요.
또 새끼를 낳아서 기르 때까지만 집이 있습니다.
새끼가 날아다니면 집이 없어집니다. 그렇게 참 가난합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한 것이 '가벼우니까 새들이 날아다니는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머리와 몸에 잔뜩 지니고 있다면 날아다니겠습니까? 무거워서 못 날지요.
가벼워서 잘 날아다니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모름지기 새처럼 가벼워져야 날아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날아가야 합니다.
걸어가도 안 되고 기어가면 더더욱 안 되지요.
날아서 올라가야 하니까 그렇게 가벼워야 하는 것이지요.
매일 깨닫습니다.
[3장. 수련, 진화하기 위한 방법 - 버림과 비움으로 2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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