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분출할 수 있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서
신바람 나게 해소시켜 주는 방법을 찾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술을 마신다든지 하는 일회용 방법들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저는 수련하기 전에는 어려서부터 책 읽는 것을 통해서 해소를 했어요.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날은 집에 와서 책가방 탁 놓고
그냥 책을 보기 시작을 하는데,
정신없이 책을 보다가 자면 다음 날은 언제 그랬었냐는 듯이 싹 해소가 되곤 했어요.
저는 일찍부터 좋은 방법을 알았던 것이죠.
직장 다닐 때도 경쟁, 인간관계의 비열함 등 굉장히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그럴 때는 퇴근길에 책방에 들러 책을 빌려다 읽었어요.
주말에는 대하소설 같은 것을 쌓아놓고 얼마나 많이 읽었는지 나중에는
눈꼬리가 아프기까지 해요.
책을 너무 읽으면 양쪽 눈꼬리가 아파지거든요.
그리고 나서 월요일에 직장에 나가면 말끔하게 다 없어져 있죠.
그 밖에 운동 같은 것도 참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데 수련에 들어온 사람은 이런저런 방법을 찾을 것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수련을 통해서 해야 돼요.
수련하는 사람은 수련과 더불어 자신의 일을 신바람 나게 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는 최고라는 것을 제가 글을 쓰면서 터득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글 쓰는 작업이 아주 고통스럽기만 했어요.
글을 쓰려고 컴퓨터를 켜면 다음 순간 막막해져요.
백지를 앞에 놓고 앉아 있을 때의 그 막막함과 대책 없음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마냥 괴롭기만 하죠.
죽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어요.
그런데 하루 종일 끙끙거리다가도 저녁때쯤 보면 그래도 뭔가 그득하게
채워져 있는 것이 그럴 수 없이 참 기쁘더라고요.
그렇게 아침에는 죽을 것 같다가 저녁에는 살 것 같은 시간들이 되풀이되다가
나중에는 시간도 많이 단축되어 열 시간 정도 끙끙거리던 것이 점점 줄어서
한두 시간 정도로 시간이 줄어들게 돼요.
그렇게 되면 컴퓨터 앞에서 막막하고 죽고 싶은 것이 아니라 즐거워지고
뭔가가 떠올라서 신나게 막 쓰게 되고 머리 속이 맑아집니다.
[ 생애 최고로 행복한 기회를 잡다 14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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