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없이 텅 비어있을 때 문득 떠오르는 것들을 흔히 우리는 영감이라고 부르죠.
영감은 가득 찼을 때는 절대 안 나와요.
아무리 쥐어짜도 안 나와요.
쥐어짜면 그냥 남들이 하는 평범한 수준에서 머무르기 쉬운데,
자기를 텅 비우고 무심으로 파장이 딱 맞을 때 떠오르는 것이 영감이거든요.
그럴 때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거예요.
수련으로 계속 자기 자신을 비우다보면 그렇게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어요.
돈 번다고 하루 종일 바삐 뛰어 다녀봐야 그냥 어느 정도의 노동밖에는 못 하는데
가만히 앉아 있다가 갑자기 '무엇을 팔면 돈이 잘 벌리겠다' 이런 것이 떠올라요.
그렇게 하면서 돈을 끌어오는 것이지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고요.
증권 같은 것도 그래요.
하루 종일 매장에 가서 아무리 멀리 굴려봐야 안돼요.
그런데 텅 비우고 있으면 흐름이 보이거든요.
그렇게 해서 잡아내야 하는 거예요.
그렇게 하여튼 모든 면에서 이 수련이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 각자의 부족한 부분은 오히려 좋은 조건이라고 볼 수가 있어요.
예를 들어 배우자가 없다든가 또 배우자가 있어도 뭔가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든가 이런 것들이 사실은 다 축복이에요.
그것을 채우면 다른 것 할 생각이 안 들거든요.
우리는 뭔가 부족할 때, 허기지고 배가 고플 때 먹을 생각을 하지,
항상 그득하면 아무리 산해진미를 갖다 줘도 그저 바라볼 뿐,
별로 그렇게 식욕이 동하지 않거든요.
[ 생애 최고로 행복한 기회를 잡다 14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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