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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상 교과서/목적있게 사는 법

가진 것이 더 많음을 생각한다면

by 날숨 한호흡 2008. 2. 27.

 

 

대개의 보통 사람들은 반반으로 태어납니다.

가진 것이 반, 가지지 못한 것이 반입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은 그래도 가진 것이 더 많은 분들입니다.

일곱, 여덟, 아홉까지 가진 것이 있고, 하나, 둘, 셋 정도 부족한 스케줄로 오신 분들이지요.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은 당연하게 여기고,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계속 추구하게 마련입니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만 크게 보입니다.

특히 수련하러 오신 분들은 한두 가지 정도 크게 비워진 것들이 있습니다.

비워진 부분을 하늘로 채우라는 스케줄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지요.

몸이 불편하다거나, 마음이 어떤 면에 치우쳐 있다거나, 돈이 없다거나,

부모 형제가 없다거나 하는 여러 가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그것이 정상인 것입니다.

 

비록 불완전하게 태어났지만, 그래도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은

많이 가지고 태어난 분들이라는 것을 항상 기억해 주십시오.

수련을 할 수 있는 상태로는 태어났다는 것이지요.

기적, 지적, 영적인 수준이 갖춰진 분들이십니다.

몸이 수련을 할 만하고, 지적으로 수련을 이해할 만하고,

우리 책을 해독할 만한 수준에 계신 것입니다.

 

돈이 없다 하시는 분들도 수련비는 내고 있지 않습니까?

지하도에 앉아서 동냥을 받을 처지라면 여기 오실 수가 없겠지요.

또 서점에 가서 책을 사볼 수 없는 처지라면 못 오셨을 것이고요.

그러니 기본은 된 것입니다.

 

가족이 없다 하는 분도 계시지만, 알고 보면 가족이 없는 것처럼 수련에 좋은 조건은 없습니다.

걸리는 게 없으니까요.

그러니 자신에게 없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정도의 수준에서 없는 것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눈이 없거나 귀가 먼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많이 받은 축에 속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감사할 수 있습니다.

 

 

 

[3장. 수련, 진화하기 위한 방법 - 감사와 기쁨으로 24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