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정성을 다하여

 

 

'온갖 정성을 다하여' 라는 말이 있죠?

무슨 뜻인가 하면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로지 그 생각만 하는 것이 정성입니다.

 

저는 맛있는 음식을 보면 굉장히 즐거워하며 먹거든요.

그걸 보고 무슨 도인이 그렇게 맛있게 먹느냐고 말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이상한 고정관념이 있어서 도사란 모름지기 음식을 보고도 본체만체하고.

먹는 티 내지 않고, 있으면 먹고 없으면 굶어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도인이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음식을 먹을 때는 맛있게 먹고, 수련할 때는 아주 열중해서 정성들여 수련하고,

공부하거나 일할 때나 무얼 하든지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저는 집안일도 참 재미있게 했습니다.

제 일이 주로 머리쓰는 일이었기 때문에, 집안일을 하는 등 몸을 움직이는 일이

오히려 휴식이 되더군요.

즐겁게 땀 흘리고 나면 아주 개운해지고 머리가 맑아졌습니다.

 

작은 일도 열심히 즐겁게 하는 것이 정성입니다.

방 닦는 것 같은 일도 온갖 마음을 다해서, 열심히, 정성 들여,

땀을 뻘뻘 흘리면서 깨끗이 닦는 것이지요.

 

 

 

[3장. 수련, 진화하기 위한 방법 - 정성과 꾸준함으로 23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