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7 시를 써라 시를 써라 고비로다. 이것을 넘기겠느냐. 어떻게 넘기겠느냐. 너의 시간과 재능을 온전히 바쳐라. 그럼으로써만 떳떳하기도 하려니와 밀도와 순도가 높을 것이니 무엇이 되었건 그를 통해 너는 성장할 것이다. 100%여야 한다. 그리한다면 무엇이든 가하지 않음이 없으리. 그리고 자중하여.. 2013. 1. 22. [성욕을 벗으면 대자유]비행장에서 뜀박질을 한 스님 이야기 예전에 제가 서해안에 있는 어느 섬에 여행을 간 일이 있었습니다. 군대가 주둔해 있는 섬이었는데, 마침 아는 분이 계셔서 군부대에 속한 절에서 며칠 묵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절의 스님이 상당히 젊은 분이셨습니다. 나이가 서른도 안 되어 보였고, 아주 미남이셨습니다. 저와 같이 간 여자 분.. 2008. 11. 28. 겨울나무처럼... 겨울나무처럼…… 올해로 열반 15주기를 맞은 성철 스님은 생전에 제자들에게 당부하시던 것이 있다고 합니다. 잠을 적게 자고, 말을 삼가고, 책을 보지 말고, 과식하지 말고, 돌아다니지 말라는 것이 그것입니다. 스스로도 평생을 장좌불와와 소식 등을 실천하시며 치열한 수행자의 모범을 보이셨지.. 2008. 11. 21. 앉으나 서나, 걷거나 누워서도 명상의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앉아서 자신의 호흡을 의식하는 것이다. 그러나 수행을 앉아서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우리는 걷거나 서서, 또는 누워서도 수행할 수 있다. 빨래를 하거나 나무를 베면서, 채소에 물을 주거나 차를 운전하면서도 할 수 있다. 우리가 어떤 자세로 무엇을 하.. 2008. 6. 21. 깨어있는 마음.. 내가 행자였을 때는 하루에도 몇 번씩 향을 피워야 했다. 나는 스승의 가르침에 따라 향을 두 손으로 들어올렸다. 오른손으로 향을 들고 왼손을 그 위에 포개었다. 향은 매우 가볍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두 손을 사용해야 하는 걸까? 향을 집을 때에도 자신의 전부를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냥에 불.. 2008. 1. 13. 수행자의 기도 나는 신에게 기도한다. 나는 신에게 기도하며 내 안의 신과 만난다. 자주는 아니라도 많은 이들이 건강이나 성공, 좋은 관계를 위해 기도한다. 종교를 믿지 않거나 삶에서 영적인 수행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이도 말이다. 그러나 승려, 수행자가 되면 의미가 달라진다. 영적인 수행에 전념하는 이에.. 2007. 11. 17. 비 오면 비 오는 대로, 눈 오면 눈 오는 대로 최근에 어떤 분의 책이 몇 년 만에 나와서 읽어봤습니다. 반쯤 읽을 때까지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답답해지더니 책을 덮을 때는 허전한 마음까지 들더군요. 그분이 30권 가까이 책을 내셨다고 합니다. 필명이 상당하시죠. 참 잘 쓰시는 분입니다. 문학적으로 향기롭고 좋은 글을 많.. 2007. 11.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