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12 우주의 입장에서 서보면 더 나아가 우리가 궁극적으로 가고자 하는 상태는 타인의 입장, 내 입장, 이렇게 상반된 입장이 아니라 우주에서 바라보는 입장입니다. '나는 이런데 상대방은 저렇구나' 하고 공정하게 보이는 상태입니다. 양쪽을 다 내려다볼 수 있으면 저 사람은 저게 옳은 것이고 나는 이게 옳은 것입니다. 저 사람.. 2009. 7. 22. 바다는... 바다는... 바닷물은 다 받아들입니다. 시원始原을 따지지 않습니다. 스스로 정화하면서 누구를 탓하지 않습니다. 그 상태가 바로 마음이 열린 상태입니다.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셔요^^) 2008. 8. 10. [사람은 어떻게 자유로워지는가]물이 되어서 자유로워지다 인정이 많으면 떠내려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남의 일을 내 일같이 여기고 인정이 많다는 게 참 좋을 수도 있지만, 지나치면 물에 떠내려가듯 휩쓸립니다. 물론 인간적인 정은 있어야 하되, 자기 자신이 물같은 존재여야 됩니다. 물이라는 것은 컵에 담으면 마시는 물이 되고 대야에 담으면 세수하는 물.. 2007. 11. 7. 깊어질 수록 드러나지 않게 됩니다. 2007. 10. 4. 바다명상, 셋, 파도에 공명하기 조용한 시간을 택해 바닷가에 편안한 자세로 앉는다. 당신이라는 조그만 껍질을 벗어 버리고 바다의 속삭임 속으로 걸어 들어가 보라 바다는 수많은 해초와 물고기를 품어내고 길러내는 위대한 자궁이다. 바다의 깊은 품 안으로 깊이 들어가 새롭게 태어나는 체험을 해보자. 아랫배 단전 앞에 두 손을.. 2007. 9. 16. 바다명상, 둘, 근심 던지기 바다를 바라보고 서거나 앉는다. 바닷물이 밀려 왔다 다시 밀려 나가는 광경을 가만히 바라본다. 그것이 익숙해지고 나면 마음 속에 고민하고 있는 일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낸다. 앞으로의 계획, 잘 풀리지 않는 인간관계 등 마음 속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 근심의 목록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하나씩 하.. 2007. 9. 15. 바다명상, 하나, 해변산책 물결이 찰랑이는 해변을 따라 맨발로 걷는다. 맨발이 부드럽게 젖은 모래속에 파묻힌다. 싱싱한 바다 바람에선 짭쪼롬한 소금기가 느껴진다. 머리 위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태양의 위치에 따라 짧아지고 길어지는 그림자를 바라본다. 뭍에서 바다로 바다에서 뭍으로 고개를 돌리며 주변의 모든 것에.. 2007. 9. 14. 바다명상, 들어가며 바다는 잔인해질 수 있는데, 왜 작은 새를, 저 바다 위의 갈매기처럼 저리도 섬세하고 아름답게 만든 것일까? - 어니스트 헤밍웨이 Ernest Miller Hemingway - 우선 마음의 빗장을 풀어 버리자. 파도 소리가 들리거든 그 소리에 조용히 귀를 기울이자. 거대한 바다의 규칙적인 호흡에 우리의 몸은 공명하고 사.. 2007. 9. 9. [바다같은 사람]나는 소인이로소이다. 사람을 대인, 중인, 소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소인은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보면서 '저 사람 생각이 틀린데 왜 벌을 받지 않는가' 이런 생각까지 합니다. 내 기준에서 볼 때는 내가 옳은 것이지만 상대방의 기준에서 볼 때는 상대방이 옳은 것입니다. 내 .. 2007. 9. 7. [바다같은 사람]감동을 주어야 자기 자신을 돌아보셔서 뭐든지 다 받아들일 수 있고 누가 뭐라고해도 거리낌이 없다면 '아, 나는 그래도 괜찮은 사람이구나' 하셔도 됩니다. 사람을 볼 때나 사물을 볼 때 단점이 자꾸 눈에 띄고, 좋은 면보다는 나쁜 면이 계속 확대되어 보인다면 '내 사고방식에 조금 문제가 있지 않은가' 하고 스스.. 2007. 8. 23. 현명한 사람은 물과 같이 최상의 선(善)은 물과 같은 것이다. 물이 최상의 선인 까닭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물은 만물에 싱싱한 생기(生氣)를 주기 때문이다. 천지에 물 없이는 아무 것도 있을 수 없다. 그만큼 물은 큰 존재이면서도 다른 것과 공명을 다투지 않는다. 둘째, 사람은 한 걸음이라도 높은 자리를 바라지만, 물은.. 2007. 8. 4. [바다같은 사람]바닷물에 잉크 한 방울 덕이 많다는 것 또한 마음이 열렸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말입니다. 나와 다른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입니다. 나와 다르다고해서 수용하지 못하면 덕이 없는 상태입니다. 덕이 부족하면 남은커녕 자신도 제대로 못 담습니다. 자기 자신의 어떤 면만 담고, 나머지 부분들은 수용이 안.. 2007. 7.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