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이 많으면 떠내려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남의 일을 내 일같이 여기고 인정이 많다는 게 참 좋을 수도 있지만,
지나치면 물에 떠내려가듯 휩쓸립니다.
물론 인간적인 정은 있어야 하되, 자기 자신이 물같은 존재여야 됩니다.
물이라는 것은 컵에 담으면 마시는 물이 되고 대야에 담으면 세수하는 물이 되고,
흘러서 강을 이루고 바다가 되고.......
자기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자신은 물이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나 사물은 그 물에 들어와서 노는 고기가 되어
내 안에서 헤엄치고 놀다가 싫증나면 가 버리기도 하는 존재입니다.
물은 뭘 주장하지도 않습니다.
그렇듯이 뭐가 들어오면 들여놓으시고 나가면 내놓으십시오.
들어오면 들어오나 보다 하고, 나가면 나가나 보다 할 뿐
들고 나는 것을 참견하지 않습니다.
주인이 자기 자신입니다.
'아, 손님이 왔구나', '아, 가는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자기는 늘 제 자리에 있으면서.....
[무심 214쪽]
'1. 명상 칼럼 > 무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번에 한 가지만]콧노래 부르면서 (0) | 2007.11.09 |
---|---|
[행복한 웰빙]잃어버린 본질 (0) | 2007.11.08 |
[자신의 일을 찾아야]무용수의 자신감 (0) | 2007.11.06 |
[자유로운 가족]아이들이 높을 수 있다 (0) | 2007.11.05 |
[스트레스 해소법]혼자서 스트레스 풀기 (0) | 2007.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