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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천서0.0001(1권)

세 가지 도반

by 날숨 한호흡 2008. 1. 11.

 

 

도반은 영원히 함께 할 동료들이므로

진심으로 상호간에 예의를 갖추어서 대해야 할 대상인 것이다.

 

도반(道伴)이란 수련의 길을 함께 가는 동료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고 받을 수 있는 관계이다.

이 도반은 수련의 길을 감에 상호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가에 따라 세 등급으로 구분되며,

상급 도반, 중급 도반, 하급 도반이 있다.

 

상급 도반은 절대적인 위치에서 도반들을 이끌어 가는 도반이다.

스승과 스승에 버금가는 사숙, 사형 이상의 도반이 이에 해당된다.

수련의 동기 부여와 함께 중간 점검, 추후 수련중 흔들림이 올 때 잡아주는 역할 등은

이들에 의해 이루어지며 따라서 수련 선배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는 단계이다.

 

수선재에서는 이미 사형과 사제가 서서히 구분되고 있다.

사형이 사제보다 모든 면에서 나을 수는 없으나

수련의 면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한 가지 이상은 반드시 나은 것이 있어야

사형으로서의 위치를 고수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호흡법에서부터 글쓰기, 도인법 등 어떠한 것을 통하여서라도

끝까지 갈 수 있으면 선계로 진입할 수 있는바 이러한 것 중 한 가지를 확실히 익혔다 함은

산 정상을 오를 수 있는 골짜기나 등성이를 발견하였음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사제를 비롯한 후학들에게 존경받을 결과를 이루어 낸 것이다.

후학들에게 절대적인 도움을 주는 도반이다.

 

중급도반은 자신과 함께 수련을 하는 동료이다.

수련으로 뭉쳐 흔들림이 없는 단계로서 약간 진도가 빠르고 늦고의 문제가 아니며,

수련에서 한 단계를 넘었는기 아닌가에 따라 구분된다.

 

수선재에서는 다양한 중급 도반들이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수련생들이 이 중급에 이르면 마음의 흔들림이 눈에 뜨이게 줄어든다.

중급 도반의 단계가 되면 수련으로 자신을 완성시킬 확률이 높아진다.

 

상호간에 밀어주고 끌어주는 움직임이 구체화되며 서로 아끼는 속에서

하늘이 이들의 마음에 안착(安着)하기 시작하므로 상호간에 대하는 태도가 다르고,

사물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며, 공부에 대한 기본 관념이 확립된다.

서로 무엇을 도와주어 상대를 견성(見性)으로 이끌 것인가를 생각하는 도반들로서,

천기 기반의 선계에서 선인의 반열에 오를 예비 선인으로서의 기초적인 검증이 완료된 수련생들이다.

 

수선재의 중간에서 선배를 모시고 후학을 지도하며,

동료 상호간에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핵심적 역할을 하는 도반들이다.

 

하급 도반은 수련의 기초 단계에 든 수련생들로서 아직 심오한 면을 잘 모름으로 인하여

도(道)의 개념 파악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아 나름대로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나

사실은 깊이 모르고 있는 단계이다.

 

이들은 아직 상호간에 흔들기를 좋아하며, 상대방을 아낄 줄 모르고 상대방이 가진 것을 앗으려 하며

어떻게든 기존의 습인 욕심을 수련 동료에게 드러내는 경우가 있어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도반은 공부의 교재로 사용함에는 좋을 것이나 교재임이 밝혀지기 전에는

비슷한 수준의 동료들이 이들로 인하여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생각이 단순하여 지도하기에 따라 상당히 빨리 자리를 잡을 수도 있으니만큼

가장 신경을 써야 할 집단이다.

이들에 대한 교육 등 지도는 중급 도반들이 담당하여 선계로 이끌어야 한다.

 

비 도반은 아직 수련에 들지 않은 수많은 중생들로서 교화의 대상이다.

 

수련이란 상급 도반에 의해 이끌어지고, 중급 도반에 의해 공고해지며,

하급 도반에 의해 발전되는 것이다.

각기 자신의 역할을 구분하여 초급은 속히 중급 도반의 반열로,

중급 도반은 상급 도반의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도반은 영원히 함께 할 동료들이므로

이승의 어느 누구보다도 진심으로 상호간에 예의를 갖추어서 대해야 할 대상이다.

 

 

[2장 영원한 우주의 도반, 수선재, 1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