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어느 분이 '종교와 수련이 어떻게 다른가?' 라는 질문을 해오셨습니다.
그분은 일종의 피해의식이 있는 분이셨습니다.
특정 종교에 오래 몸담고 계셨는데 그곳에서 착취당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던 것이지요.
그래서 '여기도 결국은 같은 곳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고 계셨습니다.
기성 종교의 잘못된 점이라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부정부패를 했다거나 착취를 했다거나
여자 문제가 있다거나 하는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것들보다는 '가는 방법' 을 알려 주지 않은 것이 근본적인 문제점이라고 봅니다.
예수님의 경우 제자를 기르셨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3년 동안 공公생활을 하면서 길렀다기보다는 일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을 따르는 종교의 경우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믿으면 된다, 신앙하면 된다' 라고 가르칩니다.
부처님의 경우는 제자를 기르셨습니다.
40년 동안 제자를 기르면서 말씀을 전파하셨습니다.
헌데 수련법을 알려주시지는 않았습니다.
말씀으로만 전파를 하셨지 어떻게 해야 자신처럼 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시지 않았지요.
그래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그분이 어떻게 수행을 하셨는지, 어떻게 깨달음을 얻으셨는지,
정확한 수련법이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설만 있을 뿐입니다.
공자님도 제자를 기르셨지만 역시 말씀으로만 가르치셨지 어떤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으셨습니다.
이렇게 역대 성인들이 말씀으로만 가르치시고 구체적으로 가는 방법은 알려주지 않으셨습니다.
타 수련 단체나 신흥 종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가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은 것이
제일 큰 문제점이라는 것이지요.
그런 이유로 수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3장. 수련, 진화하기 위한 방법 - 호흡과 의식으로 2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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