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면 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제가 공부 쭉 하면서 돈벌 일이 참 많았거든요.
책(선계에 가고 싶다-수선재)에 보면 제가 수련에서 얻어지는 이익을 자꾸 버리면서
가니까 그것이 참 귀하게 여겨졌다는 말씀이 나오는데 바로 그런 점입니다.
전에 풍수지리 배울 때도 간산(看山:묏자리를 잡으려고 산을 돌아봄)이라고
많이 갔거든요?
음택(陰宅:풍수지리에서 사람 사는 집에 상대하여 '무덤'을 달리 이르는 말)을
선택하러 산을 다니는 거예요. 주로 명당자리 많이 보죠.
고관대작들 묏자리를 많이 보는데 어떻게 해서 명당인지 아느냐 하면
실제로 관산을 하는 거예요.
제가 공부한 선생님이 투시를 하는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땅을 척 들여다보고는 3미터 밑에 뭐가 있다는 등 이런 얘기를 하고
실제로 파보면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놀라는 거죠.
시체가 어떻게 누워 있고 뭐 뼈가 다 없어졌고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실제 파보면 그렇단 말이예요.
그러니까 시골사람들이 보면 그 얼마나 용한 사람이겠어요?
투시 정도야 이 수련에서는 기본입니다.
가장 초보적인 단계에서 하는 것인데 풍수지리 하는 사람이 보면
땅 속 들여다보는 것처럼 희한한 것은 없죠.
그러니까 이분이 막 주가가 올라가서 자리 한 번 잡아주는데 3억이었어요.
그것이 벌써 10년 전 얘기입니다.
그런데 돈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많더라고요.
헬리콥터로 서로 모셔 가는데 위에서 내려다보고 좋은 자리 다 잡아 줬죠.
그러니 돈을 얼마나 많이 벌겠습니까?
그런데 고관대작들이 기껏 명당을 잡아놓고는 혈자리를 잘못 뉘여서
그렇게 잘 되지가 않더군요.
가계(家系)를 보면 교통사고 당하고 관직에 오래 못 있고 하는 이유들이
전부 명당은 찾았으되 혈자리를 바로 하지 않아서 그래요.
혈을 제대로 찾아서 하면 오래갑니다.
명당이라는 것은 사람 하나 누울 자리가 명당입니다.
산의 혈자리라는 것이 그래요. 방향도 정확히 있고요.
그러니까 사실 혈자리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요.
명당이지만 전체가 다 명당인 것은 아니에요.
명당 중에서 사람 하나가 딱 누울 자리가 명당인 거예요.
혈이라는 것이 그렇잖아요.
그런데 사람들을 데리고 관산을 하러 가서
'여기서 명당, 혈자리에 가서 서 보십시오' 하면 저 혼자 가서 서는 거예요.
그 때는 제가 뭐 투시를 했나요? 잘 모르죠.
저는 기(氣)만 가지고 서는 거예요.
저는 한 1년 정도 이론만 배운 상태였거든요.
반면 다른 사람들은 20년, 30년을 지관을 따라 다녔는데도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아, 기공부가 이렇게 빠르구나' 하는 것을 제가 알았죠.
그랬더니 그 선생님이 저더러 조수를 하라고 그러셨어요.
그런데 저는 그런 것들이 시덥지 않았거든요.
여러가지 공부를 하면서 계속 그랬어요.
수지침 배웠을 때도 너무 잘 했고 사주팔자도 이렇게 탁 보면 아니까 참 잘 했죠.
제가 그런 공부 배울 때는 그냥 신문 봐서 찾아가도 다들 그 분야의 대가들이더라고요.
그렇게 공부할 인연이어서 만나졌던 것인데
하여튼 다 우리나라 최고였어요.
(이어집니다.)
[ 생애 최고로 행복한 기회를 잡다, 3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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