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이 다 공부 과정이어서, 언제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매일 시험 보는 입장이고, 시험문제는 안 가르쳐 주잖아요.
불시에 시험을 보게 됩니다.
모두 개별적으로 시험 치르는 일들이 있어요.
거기서 어떻게 하느냐 이런 것이 많이 변수가 됩니다.
타이밍이란 것이 있습니다.
적시에 해야지 백 점이 나오는데 조금 시기를 놓치면
그것 때문에 감점이 되어 오십 점이 나오거나 하죠.
똑 같은 행동을 하는데도, 액션을 취하는 시간이 딱 맞으면 백점이고,
좀 지나서 하면 점수가 떨어지고 하죠.
적시에 해야 되는 것입니다.
저도 아무렇게나 하는 것 같지만, 아주 적시에 하는 것입니다.
탁구공이 넘어오면 맞아 치고 하는 것과 똑 같은데,
제가 공을 건네는 타이밍이 절묘해요.
아무 때나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이쪽에서 공이 넘어가면 받아 쳐야 되는데,
못 친다거나, 놓친다거나 딴 데로 친다거나 하는 것이 다 공부여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가
어떻게 공부를 받아 넘기는가 이런 것을 보는 것입니다.
참 중요한 것이 타이밍입니다.
죽는 것도 간발의 차이로 죽고 살고 하는 거거든요.
열차 사고가 나서 죽는 사람은 그 시간에 거길 지나갔단 말이죠.
그게 우연인 것 같지만 절묘한 타이밍인 거예요.
제가 괌을 갔는데 하마터면 죽을 뻔 했습니다.
드라마를 한참 쓰다가 끝내고 났을 때,
남편과 함께 퇴직한 동료 두 사람과 부부 동반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비행기 예약이니 모든 걸 맡겼는데 KAL 을 타기로 했다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어떤 사정이 생기게 되어서 그 전날 아시아나를 타고 가게 되었어요.
밤중에 출발을 하고 새벽에 도착을 해서 잠깐 눈을 붙이는 중이었고,
남자들은 운동을 하러 나갔는데, 그때 막 연기가 치솟더라는 겁니다.
비행기가 폭발해서요.
아주 간발의 차이로 피하게 되었는데,
그때는 매일 같이 본국에서 유족들이 오는 내내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예를 들어 대구 지하철 사고가 났다,
그 시간에 거기 지나가게 되어 있는 사람인데 못 지나가게 하는 겁니다.
전철도 30초, 1분 놓치면 못 타잖아요?
그런데 가다가 누구하고 부딪쳐 갖고 시비가 붙어서 차를 놓치고.
핸드폰이 왔는데 전화가 빨리 안 받아져서 받다가 늦어지고.
이런 저런 방법으로 그 시간을 놓치게 됩니다.
확률상으로 보면 그 시간에 거기 있을 확률이 굉장히 드문 거예요.
백만분의 일 이렇게 되는 것이죠.
대구 지하철 사고가 날 때 그 시간에 거기 있을 확률이 그렇게 없는데,
그렇게 죽는 사람은 죽는 거죠.
그것뿐이 아니라 지진이니 이런 사례들을 보면서
그런 것을 다 하늘에서 주관하는구나, 이런 걸 쭉 보았습니다.
생사가 왔다 갔다 합니다 그 타이밍에.
30초, 1분 그 타이밍에 생사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공부도 타이밍이 중요해요.
기차 떠나간 다음에 손 흔들지 마시고, 항상 깨어 있으라고 하는 말씀은,
그 절묘한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라 그런 이야기입니다.
공부가 그냥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더군요.
항상 고도로 계산되어 오는 것이기 때문에,
적시에 받아치면 공부를 잘 해내에 점수가 높은 것입니다.
[ 생애 최고로 행복한 기회를 잡다, 3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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