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이 파리나 개미 같은 벌레들을 많이 죽이는데 그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살생에 관한 문제인데, 옛날에 어떤 스님은 지팡이 하나를 가지고 다니면서
'내가 가니까 밟혀 죽기 싫으면 다 비켜라' 하고 툭툭 두드렸다고 합니다.
그것이 사랑이지요. 그만큼 사랑이 있으면 그 스님처럼 하십시오.
항상 있어야 할 자리가 있습니다.
파리도 왜 죽게 되는가 하면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고 뛰쳐나와 엉뚱한 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죽이기 싫으면 "넌 네 자리로 가라" 하고 말을 건네 보십시오.
그래도 못 알아들으면 할 수 없지요. 방해가 되니까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사람들은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아서 그런 것입니다.
기감이 늘 살아 있으면 항상 본인이 있어야 할 자리를 압니다.
'여기는 내가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구나' 알아채고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생과 사가 늘 반반이지요.
이쪽에서는 죽고 저쪽에서는 태어나는 것이 지구입니다.
태어날 자리에 있는가, 죽어야 할 자리에 있는가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이어집니다.)
[2장. 사람은 어떻게 죽는가?-죽음의 다양한 경우들, 222쪽]
'2. 명상 교과서 > 죽음을 준비하는 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은 후 바로 환생하는 경우 (0) | 2007.09.20 |
---|---|
죽었다가 깨어나는 경우 (0) | 2007.09.20 |
자살은 죄인가? (0) | 2007.09.18 |
안락사는 옳은가? (0) | 2007.09.17 |
타인의 명을 이어주고 죽는 경우 (0) | 2007.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