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임종을 해드리면서 어머니의 영을 어느 분께 부탁드릴까 생각을 했습니다.
사후는 선인의 영역이기 때문에 제 전생의 아버님을 떠올리고
또 제 스승님이신 ㅇㅇ선인님도 떠올리는데, 스승님께서 자청을 하셨습니다.
'주재를 하시겠다' 말씀하셨고 그분의 주재하에 다섯 분의 선인이 어머니를 모시러 왔습니다.
대개 보면 죽고 나서 영이 쑥 올라가지 않고 다른 곳으로 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선인의 역할은 바르게 인도되도록, 일직선으로 쭉 올라가도록 하는 것이지요.
수련을 하지 않은 분의 경우 임종할 때에 백회를 열어드려야만 영이 빨리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백회를 열어드리니까 생체활동을 돕는 기계가 있어서 심장은 계속 뛰는데 백회가 꿈틀꿈틀 하면서
영이 빠져나오더군요.
저도 그런 장면을 처음 봤는데 영이 실타래처럼 생겼더군요.
온몸에 들어 있던 영이 실타래처럼 빠져나오는데 약간 붉은색을 띠고 있었습니다.
(이어집니다.)
[2장. 사람은 어떻게 죽는가?-어머니의 향천을 지켜보며, 1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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