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맛을 알려면 국을 다 먹어봐야 아는 것은 아닙니다.
국물을 마셔 봐도 알고, 국에 있는 건더기를 하나 건져 먹어 봐도 아는 것이지요.
우주의 삼라만상, 엄청난 크기의 우주를 직접 다 알아야만 아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들어 있는 어떤 한 가지를 깊이 알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남사고 선인은 자연을 통해서 아신 분입니다.
오소리가 호흡하는 것을 보시고 '생명은 다 똑같다' 하는 것을 아셨다고 했지요.
이지함 선인은 인간을 통해서 아신 분이고요.
'인간이란 이러한 것이구나' 하고 연구하다 보니까 깨달음을 얻으셨습니다.
인간은 어디서 오고, 어떻게 태어나고, 왜 늙으며, 왜 아프며, 왜 죽으며, 죽어서 어디로 가고.....
이러한 인간의 한 생을 미루어 보면 만물의 한 생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우주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일부를 통해서 전체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깨달음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무엇을 깨닫는다는 것일까요?
대상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인간과 자연 그리고 하늘입니다.
(이어집니다.)
[2장. 진화, 인간이 살아가는 목적 - 앎의 진화 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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