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겪을 수 있는 국면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서른여섯 가지 정도라고 합니다.
배반, 질투, 원수끼리의 만남, 삼각관계, 사각관계......
원수끼리 사랑한다거나,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거나, 속였다거나, 죽였다거나,
살인자를 사랑한다거나 혹은 원수를 갚는다거나, 전쟁 중의 이별, 생이별, 사별, 이혼, 결혼.....
많은 것 같아도 쭉 적어보면 서른여섯 가지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명작이라는 것들이 다 이렇게 극적인 상태를 묘사한 것들이지요.
영화나 드라마 같은 것들이 성공하려면 이러한 국면이 한두 개는 꼭 들어가야 합니다.
요즘 뜨고 있는 작품들도 패턴은 다 같습니다.
들어가는 양념은 다 같은데, 어떤 것을 더 많이 넣느냐 적게 넣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결국 인간사는 다 같다는 것이지요.
그래도 많이 알고 가는 것이 낫지 않겠는지요.
제가 하루에 수련을 4시간 이상 안 하는 이유가, 너무 많은 시간을 수련하면서
무파장 대역에 가 있으면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인간으로 나왔기 때문에 인간에 충실하고 싶습니다.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 인간의 온갖 감정,
아픔이니 고통이니 하는 것들을 다 공부하고 가고 싶습니다.
그럼으로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고 기쁘게 받아들입니다.
슬픔과 고통, 정말 죽을 것 같은 아픔......, 이런 것들을 언제 습득을 하겠습니까?
그런 것들을 알아야 사람이 풍부해집니다.
모르는 것보다는 아는 것이 나은 것입니다.
(이어집니다.)
[1장. 인간, 불완전하게 창조된 존재 - 왜 생로병사를 겪는가? 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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