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부부가 주일 미사에 참여한 뒤
성당을 나서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부인이 남편에게 물었다.
"여보, 우리 앞자리에 앉았던 그 부인의 옷은 참 멋있었죠?
그리고 당신 앞의 옆에 있던 부인의 그 주름 잡힌 파란 블라우스도 참 아름다운 거였어요. 그렇죠?"
그랬더니 남편의 대답이 총알 같다.
"난 아무것도 못 봤소, 알다시피 난 계속 졸기만 했거든!"
그 대답을 들은 부인이 남편을 쏘아 보면서 훈계를 내리는 것이었다.
"그런 짓거리하러 성당에 나가는 거요?"
[하느님도 농담을 아실까? 1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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