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태어나서 살아가다 보면 사회화가 됩니다.
길들여 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길들여지는 것처럼 무서운 것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부부의 예를 보면, 한쪽이 다른 한쪽에게 너무 잘해주는 부부가 있습니다.
평생 손 하나 까딱 안해도 될 정도로 다 알아서 해줍니다.
그러면 상대방이 없어집니다.
이 사람이 살아갈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를 모릅니다.
운전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길을 어떻게 찾아야 되는지,
시장에 가면 뭘 어떻게 사야 되는지......
혼자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상대방에게 그렇게 잘해 준다는 것이 과연 좋은 건가?
사랑의 이름으로 그렇게 하는데, 확실하게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길들이는 겁니다.
내가 해준 만큼 나에게 해달라는 반대급부가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닙니다.
자식한테 공들이는 부모일수록 간섭하고 바라는 게 많습니다.
내가 이만큼 했으니까 너는 의당 어떻게 해야 된다는 겁니다.
거기에서 문제가 발생되는 것입니다.
[무심 2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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