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 감성과 영성을 위한 글/하느님의 농담?

비누의 효과

by 날숨 한호흡 2007. 4. 10.

 

 

 

 

포르투갈의 어느 비누 공장 사장이 신부님께 물었다.

 

"그리스도교가 이루어 놓은 게 아무것도 없어요.

거의 2천 년 동안이나 설교를 해왔어도 세상 달라진 게

뭐가 있습니까?

아직도 악과 악인들이 판을 치고 있잖아요?"

 

그때 마침 길가 먼지 구덩이에서 놀고 있는,

땟국물이 질질 흐르는 꼬마 녀석이 있길래

신부님이 그 애를 가리키며 대답했다.

 

"비누가 이루어 놓은 게 아무것도 없어요.

아직도 더러움과 더러운 사람들이 판을 치고 있잖아요?"

 

그러나 그 비누 공장 사장이,

 

"비누란 것은 실제로 사용될 때에만 효과가 나타나는 것 아닙니까?"

라고 하니

 

그 신부님의 대답이 걸작이다.

 

"그리스도교도 마찬가지지요."

 

 

 

 

[하느님도 농담을 아실까? 50쪽]

'3. 감성과 영성을 위한 글 > 하느님의 농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감 천만  (0) 2007.04.13
이유  (0) 2007.04.12
빚쟁이와 본당 신부  (0) 2007.04.09
수면제  (0) 2007.03.30
보좌신부  (0) 2007.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