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기는 수련의 시작이자 끝
축기는 모든 수련의 기본이다.
가급적 체내에 있는 기운을 단전으로 모으는 것이 좋으니
체내에 기운이 부족한 경우가 있으므로 밖에 있는 기운을 끌어다 쓰게 된다.
밖에 있는 기운을 끌어올 때는 가급적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것이 좋으나
사람이 있을 때는 벽을 만들고 하늘의 기운을 받는 것이 좋다.
하늘보다 우주의 기운이 좋으나 본인의 수준이나 기의 강도가 약할 때는
우주의 기운이 내려오지 않으므로 하늘의 기운을 받는 것이 좋다.
하늘의 기운으로 축기를 하면 지기는 팔요한 만큼만 보충이 되니
지기는 의식적으로 당기지 않는 것이 좋다.
천기는 아직은 맑고 고운 것들이나
천기 중에서 미색이나 백색을 단전에 많이 끌어들이는 것이 좋다.
이 미색이나 백색이 많이 모여 저절로 붉은 기운으로 바뀌며 체내에 쌓이다
후에 운기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운기는 저절로 움직일 때까지 의식으로 밀지 않는 것이 좋다.
의식으로 돌리면 고이지 않은 물을 억지로 퍼내는 것과 같아 단전이 부실해질 우려가 있다.
단전은 상중하 단전으로 구별함은 불필ㅜ련요하며 모두 연결된 하나로 보면 된다.
윗 저수지에 물이 고이면 저절로 내리 흐르게 되어 모두 연결되는 것이니
모두 하나이지 셋이 아닌 까닭이다.
축기는 항상 부족함이 없도록 함이 좋으며
기운이 없을 때는 수련 이외에는 하지 않음이 좋다.
이 축기 과정이 진행되면서 점차 기운이 장해지고
신이 밝아지는 것 역시 구별되는 단계가 아니고
하나의 연결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축기된 기운으로 인간세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따로 있으며
아무 곳에서나 써보려고 하는 것은 스승의 뜻이 아니니
기운은 가급적 수련시에나 사용토록 해라.
기운이 모이며 생기는 여러 가지 현상은 가급적 신경쓰지 않음이 좋으며
그냥 스쳐지나도 기억을 해두는 것은 차후 도움이 될 것이다.
축기는 원래 끝이 없는 것이며
수련이 있는 한 계속되어 나가는 것이다.
수련진도가 나감에 따라 순간적으로 많은 양의 기운이 모일 수 있으나
그것 역시 수련을 위해서만 사용되어야 한다.
축기는 수련의 시작이자 끝인 것이다.
[ 선계에 가고 싶다-선도스승님과의 만남, 수선재, 1999년 5월 출간, 303쪽 ]
'1. 선계수련 교과서 > 선계에 가고 싶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흡 (0) | 2021.08.19 |
---|---|
자세 (0) | 2021.08.03 |
단전호흡의 과정 (0) | 2021.07.08 |
우주의 사랑 (0) | 2021.04.18 |
여자의 하단과 중단 (0) | 2021.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