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생각하면 가볍게 넘어갈 수 있다
수도자들조차도 비움을 힘들어하는 이유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성욕이라 하면 '나 이것 때문에 어떡하지? 이것 때문에 죽을지도 몰라'
하고 과대포장하기 때문에 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주 작은 것입니다.
'어디가 좀 가렵군'하는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면 가볍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뭐든지 크게 보면 점점 커지는 것입니다.
'별거 아냐!'하면서 작게 보면 작아지는 것이고요.
저도 수련하면서 성욕 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나중에 '별것 아니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미리 그걸 얘기해 주는 분이 계셨다면 그렇게 고생하지는 않았을 텐데
그런 분이 안 계셨던 것이지요.
많은 수도자들이 성욕을 못 넘고 걸려 넘어지는 것은 '크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어마어마하고 무지막지한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걸려 넘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욕이 몸에 있는가 마음에 있는가 따져보면 결국 마음에 있습니다.
몸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몸은 습관이 들어서 반사작용을 할 뿐입니다.
맛있는 것을 보면 침 흘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원인은 마음에 있는데 어떤 마음인가 하면 좋아 보이고 커 보이는 마음입니다.
[ 4부 仙인류의 수련2, 1장 仙계수련의 과정, 2절 전인이 되는 마음공부, 5. 비움 공부, 수선재, 2012년 10월, 6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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