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주는 있는가

재림주는 있는가

신흥 종교의 교주들이 저마다 '재림주'라고 믿는 이유는 무엇인가?

모든 신흥 종교의 교주들은 저마다의 사명을 전부라고 알고 있으므로

자신의 사명만을 사명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재림주는 없다.

재림주란 우주 그 자체로서 우주 본래의 일정대로 모든 것이 진행되는 것이다.

우주는 항상 모든 것의 중심을 잡아 나가는 것이며,

인간계의 일이 옳지 못한 곳으로 쏠렸을 때,

이것을 바로잡아 주는 것은 하늘의 뜻을 받들어 모시는 사람들의 할 일이다.

바로잡는 일이 하늘의 뜻임을 알리기 위하여 재림주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원래 주(宙)란 인간의 뜻이 아니라 우주의 뜻이기 때문에 개화의 수단으로 채택되어진 방법 중의 하나이다.

개화란 진화의 단계 중 한층 더 의식을 열어 놓는 단계를 일컫는 것이다.

의식의 열림은 일반적인 수련으로는 안 되는 것이므로,

우주에서 한층 더 강한 파장으로 인간의 의식을 열어 모든 것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경우가 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일부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재림주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수련 중임을 나타내 주는 것이며,

그 사람의 업무 성격상 그렇게 해야만 자신을 따르는 사람을 개화시킬 수 있을 때는 그렇게 하는 것이다.

인간 중에서 일부는 상당히 우매한 면이 있어 강도 높은 가르침을 주지 않으면 깨우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일부 단계의 사람들에게는 재림주라는 호칭이 잘 주입되는 편이므로 이런 호칭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인간의 깨우침을 사명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므로,

이렇게 본다면 재림주는 한두 명이 아니며 여러 명이라도 무방하다.

앞으로는 기존 종교와 같은 절대적인 종교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우주의 본질을 깨우치는 가르침이 나타날 것이며,

이 같은 가르침은 이미 시작된 흐름을 타고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나갈 것이니라,

인간들은 자신이 가진 바를 폄에 있어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알겠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6권, 수선재, 305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