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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선계에 가고 싶다

피로회복

by 날숨 한호흡 2019. 7. 1.






피로회복





피로회복은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은지요?




수면이 좋다.

다음은 수련이 좋고, 다음은 운동이 좋다.

수면은 피로회복의 가장 좋은 방법이나 수면이 어려우면 수련을 하고,

수면이 어려우면 운동을 해라.

운동은 평소에 해야 하나 평소에 하지 못할 때는 수련시간이 끝난 후 조금씩이라도 하도록 해라.

온몸의 관절을 모두 풀어 기의 순환이 부드러워지면 피로회복에 한결 도움이 된다.




저녁에 자기 전에 하는 운동은 특히 좋다.

항상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불필요한 곳에 힘을 쏟는 것을 막으면 건강은 돌아오게 되어 있다.

불필요한 곳에 힘을 쏟는 것이 기운의 소모에 비해 가장 수확이 적은 것이니라.




기운 하나를 써도 얻어들이는 것이 있어야 참 공부이지

기운 열개를 써도 얻는 것이 없으면 소용없는 것이니라.

항상 집중이 가능하게 되기 위해서는 맑은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런 저런 일로 맑아지기가 힘들면 쉬는 것이 좋고 쉬고 일어나서 수련으로 가다듬도록 해라.

수련은 하단에 의식을 주고 가라앉히는 것 위주로 하면 피로회복이 빠르다.




손은 처음에는 합장하고 후에는 모아서 가볍게 내려 놓도록 해라.

끝날 때도 합장을 하면 좋다.

의식의 집중도 하단에 한다.

글을 쓸 때도 하단에 의식을 집중하고 하면 잘 될 것이다.




잡념을 막으려 일부러 애쓰지 말라.

앉아있는 시간에 비례해서 잡념의 양이 점차 줄어드는 것이 바람직스러운 것이니라.

그 잡념도 의미가 있어서 다가오는 것이니 모두 맞아 치우도록 해라.

오다가 오다가 끝나면 안오게 될 것이니 그때가서야 자연스럽게 정심에 들 수 있을 것이니라.




자세는 쌍반슬이 좋으나 단반슬도 무관하고 다만 등뼈는 바로 펴고 앉는 것이 좋다.

수련 전 가볍게 앉는 자세를 바로 할 수 있을 정도로 허리, 팔, 다리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하늘의 일은 가벼이 전파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그리 알고 수련에 임하도록 해라.




기운을 막으려면 어찌 해야 하는지요?




일부러 막을 필요없다.

다만 상극이 되는 기운들 만나면 잠시 옆으로 비낌으로서 스쳐 지나가게 할 수는 있으나

바로 쳐들어 가는 일은 없도록 해라.




요즈음 수련을 바로 하고 있는지요?




바로 하고 있다.

흔들림이 많이 자제되었는 바 파장이 더 내려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복이 많이 올 수도 있으니 그 선에서 충실할 수 있도록 하고 들뜨지 않도록 해라.

건강이 가장 중요하나 마음의 건강이니라.

아직 불완전한 부분이 많으 있으니 그것에 대해 연구해 보고 털 것은 털어야 빠져나갈 수 있다.

이제는 돌아갈 준비를 본격적으로 해야 하는 때이므로 깊이 있게 살펴서 걸림들이 없도록 해라.

버릴 때는 어떻게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마음 밑바닥에 있는 것을 먼저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맞다.

어떤 것은 정말로 테어내기 어려운데 그 어려운 것을 버리기 위해서는 위에서부터 버리지 말고

아래에 있는 버려야 할 대상의 근본을 버리면 모두 저절로 정리되게 되어 있느니라.




어떤 방법으로 버리면 되겠습니까?




잊어버리면 된다.

있다는 것조차 잊어버리면 저절로 사라지게 되어 있다.

잊어버리지 않는 한 언젠가는 다시 떠오르게 되어 있다.

잊어버리도록 해라.




명심하겠습니다.




아울러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의 도움을 많이 주도록 해라.














[ 선계에 가고 싶다-선도스승님과의 만남, 수선재, 1999년 5월 출간, 257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