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을 맞이하며
새해가 밝았다.
금년은 이제껏의 모든 것을 벗어 버리고 다시 출발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나를 둘러싸고 있던 인연의 껍질을 한 겹 벗어 버리고
우주와 바로 부딪힐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우주는 언제나 인간을 멀리한 적이 없으며,
인간이 자신의 껍질을 둘러씀으로써 우주를 멀리하였던 것이다.
우주에서 새해의 의미는
인간이 한 걸음 더 자신에게 다가섬으로써 자신의 발견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간다는 것이다.
시간의 흐름은 일정한 것이되, 구간을 정해 연과 달과 일을 정하고, 이것을 기준으로 수련을 하도록 한 것은,
자신이 걸어갈 길에서 대조해 볼 상대를 주고자 함이다.
지구는 아직 미계발 상태이며 정신력으로 계발될 것인즉,
자신을 계발한 이후 다른 인간들의 정신을 계발하는 것만이 수련자의 할 일인 것이다.
각자의 방법을 사용하여 정신 계발을 돕도록 하라.
한 겹 껍질을 벗었으나 다른 껍질이 또 있는 것이니 금년에도 좋은 결실이 나타나도록 함이 좋을 것이다.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는 결코 결실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 한국의 선인들 6권, 수선재, 265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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