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이란
중용이란 이쪽저쪽을 골고루 다 본다는 것입니다.
아래, 위, 옆을 두루 다 보되 가운데 길로 가는 것이 중용입니다.
옳다고 해서 선善으로만 가는 것도 한쪽으로 치우친 것이지요.
가운데 길로 가야 하는 것입니다.
지구가 모든 것이 반반 섞여 있는 별인 것은 바로 이 중용을 배우기 위해서 입니다.
선과 악도 정확히 반반 섞여 있습니다.
선의 끝과 악의 끝을 알아야만 중간 자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아랍권에서는 여자들이 차도르를 쓰고 다니고 외간 남자와 눈도 안 마주칩니다.
만일 손이라도 잡고 외도를 하다가 잡히면 사형을 당합니다.
아주 극단적인 세계이지요.
그런데 지구를 반 바퀴 돌아서 미국으로 가면 매우 개방적입니다.
똑같은 행위도 아랍의 기준에서 보면 엄청난 죄악이고 미국의 기준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인간의 기준으로는 선과 악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사람도 천차만별입니다.
동물보다 못한 사람부터 신의 경지에 이른 사람까지 고루 섞여 있어서 다 공부의 교재가 됩니다.
이곳 수선재도 반반 섞여 있습니다.
똑똑하고 잘난 사람만 있는 곳도 아니고, 못나고 바보 같은 사람만 있는 곳도 아닙니다.
중간입니다.
명상을 배운다, 수련을 배운다 하니까 특별한 걸 기대하기도 하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옳고 그름, 강한 자와 약한 자, 남자와 여자,
이렇게 고루 섞여 있는 가운데 중용을 터득하면 곧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 4부 仙인류의 수련2, 1장 仙계수련의 과정, 2절 전인이 되는 마음공부, 2. 중용을 찾는 공부, 수선재, 2012년 10월, 4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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