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의 작은 선계
오늘 수선대 처음 오신 분들은 기대를 잔뜩 하고 오셨을 텐데
불편하고 기대에 못 미친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셨는지요?
이곳은 '주최측'이 없습니다.
다 같이 주인이기 때문에 함께 수련하면서 좋은 곳, 쉬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처음부터 다 갖추고 하는 것보다는 좋다고 봅니다.
저 역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기반은 어려서 한 고생이었습니다.
전쟁 통에 유복자로 태어나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면서 고생스러웠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단련되었기 때문에 수련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때는 과거를 모두 잊고 싶다고 할 정도였는데
이제는 참 고마움으로, 소중한 자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히려 그런 경험을 즐겁게 사서 할 수 있는 마음 자세를 갖추시면 어떨까 합니다.
얼마 안 되는 우리들이 여기서 선계를 이루지 못하고 죽어서 혼자만 선계에 가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여기서 선계를 이루려면 먼저 더불어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산 속에 홀로 있지 않은 한은 소속된 모임이 있게 마련이고
더군다나 여기는 같이 수련하시는 분들이 모인 곳입니다.
뜻이 같고 같은 곳을 향해서 가는 분들이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선계가족을 이루고 좀 더 나아가서 선계마을을 이루는 마음으로 수련에 임한다면
선계수련은 명맥을 잇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선계수련은 씨를 뿌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내 인생은 내 뜻대로, 수선재, 2008년 8월 25일, 앉아서 우주까지,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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