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
무릇 공부란 누구를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내 스스로 몸을 닦자고 하는 것인
즉 누구를 가르치겠다는 마음가짐부터 버리고 임해야 할 것인데
어찌 누구를 가르치겠다는 생각을 못 버리는 것이냐?
아직도 마음을 비우지 못해 우를 범하고 있으니 어찌 도인의 길을 간다고 할 수 있겠느냐?
이제부터는 타인의 심기를 흐트러 놓은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니
그리 알고 수련에 임하도록 해라.
설령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있어도 일 대 일로 만나기는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수련에 나서서 지도하는 일이 없도록 해라.
모든 지식이 너의 것이 아니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인 즉
사용함에 있어 우를 범하지 않는다면 전해도 가할 것이나
아직 전달 방법이 익숙치 않아 어떤 면에서는 타의심기를 흐트러 놓는 일이 있을 것인 즉
각별히 주의토록 해라.
수련의 길은 그리 간단히 오는 것이 아니니 멀고 먼 길을 혼자서 갈 수 있는 마음가짐으로 있어야 한다.
외로움을 감당할 수 없고서는 수련도 없다.
오늘 하늘과 땅의 기운을 끌어 모으는 법을 알려주겠다.
이 방법으로 한달을 하면 축기라는 말은 잊어 먹어도 될 정도로 공력이 심오하게 될 것이다.
이 수련이 끝나면 본격적인 신공(身功)으로 들어간다.
신공이 끝나는 동안 마음 정리를 완전히 끝내면서 틈틈히 심공을 하고,
신공이 끝난 후 다시 본격적인 심공으로 들어 갈 것이다.
신공에는 10 단계가 있다.
제 1 계 : 천지유통
제 2 계 : 지수화풍
제 3 계 : 건곤일척
제 4 계 : 화룡첨정
제 5 계 : 육기조화
제 6 계 : 관운기화
제 7 계 : 상비조화
제 8 계 : 구룡비상
제 9 계 : 강화신천
제10 계 : 상식오비
신공 수련은 그렇게 쉽게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기운 바꾸기가 끝나면 몸 바꾸기, 끝나면 기 바꾸기, 기 바꾸기가 끝나면 천지는 모두 제자로 돌아가고
인간의 할 일만 남을 것이다.
현재는 천지가 모두 연결 돼 있는 상태이니 하늘에서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본격 수련에 진입했으니 성심껏 할 것.
쉬운 것이 없다.
손기되지 않도록 주의해라.
하늘의 일은 혹 알게 되더라도 발설하지 마라.
금생의 진도는 예정돼 있다.
갈 수 있는 데까지는 가야 한다.
천지기운을 끌어 모으다 보면 다른 사람의 기운에 영향을 주는 수가 있으니
마음으로라도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해라.
어찌 고마움이 없겠느냐?
매사에 성실히 임하고 마음가짐이 흩어짐이 없어야 할 것이다.
속(俗)의 일은 조속히 정리가 될 것이다.
하늘에서 나름대로의 방법을 연구하고 있음이다.
[ 선계에 가고 싶다-선도스승님과의 만남, 수선재, 1999년 5월 출간, 21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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