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되는 좌절
항상 어떤 일에는 순서가 있다.
그 순서는 때가 되었을 때, 이루질 만큼 노력해야 된다는 것이다.
노력이 없이 이루어진 일은 결국 자신의 것이 되지 못하므로 통제 불능 상태가 되고
이 상태에 이르기 전에 그만두지 않으면 본인에게 해가 되는 결과가 발생된다.
완벽하게 자신의 것이 된 후에 점차 움직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세상은 만만히 보는 자에게는 결코 만만치 않으며,
상당한 준비로 미리미리 노력하며 치밀하게 부딪히는 자에게는 의외로 선선히여유를 보여 주기도 한다.
하늘이 넓어 마냥 열려 있는 것 같아도 빈손으로 나갈 구명은 쉽지 않은 까닭이다.
노력한 만큼의 결과는 사람을 정확하게 만든다.
그 정확은 다시 또다른 정확을 낳으므로 점차 자신을 스스로 반석 위에 올려 놓게 되는 것이다.
작품에 대한 욕심만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다.
결코 쉽지 않은 까닭은 이것이 수련 중의 수련이란 점이다.
수련 따로 작품 따로가 아닌, 작품으로 수련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좌절하는 것만큼 공부가 될 것이다.
알겠느냐?
알겠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4권, 수선재, 28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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