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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한국의 선인들(4권)

물(物) 위주로 생각하면 고개가 꺽어진다

by 날숨 한호흡 2018. 5. 27.







물(物) 위주로 생각하면 고개가 꺽어진다





하늘은 인간의 일을 떠나 감사의 대상이다.

하늘이 있고 인간이 있는 것이지, 인간이 있고 하늘이 있는 것이 아니며,

하늘의 뜻이 반영되어 세상의 모든 것이 존재하고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인간은 하늘의 뜻대로 매사가 진행되어 가고 있으며 하늘의 뜻이 곧 인간의 복이 아닌 경우도 있는 것이다.

인간 세상에서 편히 살고자 하면 수련을 안 하는 편이 낫다.




수련은 인간 세상의 각종 욕망으로부터 자신을 멀리 떼어 놓음으로써 하늘에 가까이 가는 것이니만큼,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하늘이 필요한 것들을 내려 주는 경우 외에,

스스로 구하여 향유하려 함은 수련에서 역행되는 일인 것이며,

매사에 충실하면 저절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 역시 하늘의 뜻인 것이다.




물(物)은 멀리할 것도 가까이 할 것도 아니며 다만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족한 것으로서,

그 부담을 덜면 덜수록 가벼워지는 것이니라.

언제나 물(物) 위주로 생각하면 고개가 숙여져 있어 보일 것도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니,

항상 하늘을 우러러 합리화하지 않도록 해라.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한 것은 구해진다.

뜻한 바 있으면 구해지는 것이다.

구해지지 않음은 뜻이 부족한 것이며, 수련은 절대 모든 것을 구해 주지는 않는다.

알겠느냐?




알겠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4권, 수선재, 28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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