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4
오늘 새벽.. 꿈에 스승님을 뵈었다..
집에서 테이블에 앉아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오셨다..
예전의 한참 건강하실 때의 그 모습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과 여전히 인자하신 표정으로..
나의 왼쪽 옆에 바짝 붙어 앉으시고는
계속 부드러운 미소로 나를 쳐다 보신다..
" 아니.. 선생님.. 건강히 잘 계시는 지요?.. "
" 내가 건강하고 그럴 것이 뭐 있나?.. (자애롭게 웃으심) "
....
꿈속에서 한참 서럽게 울다가 깨었다..
정말 오랜만??의 그 서러움을 다시 느꼈다..
나는 원래 꿈을 잘 안꾼다.. 꿈을 꾸어도 기억을 잘 못한다..
....
최근 요 며칠 계속..
2010년 이맘 때.. 당시 제주에 계셨던 선생님을 뵈러 몇몇 도반들과 방문했을 때,
너무도 반갑게 맞이하시면서 현관에서 신발도 신지 않으신 채 마당으로 달려 나오시던 모습이..
뇌리에 떠올랐는데..
결국 오늘 새벽 꿈에서 뵌 것..
무언가 하실 말씀이 많으신데 그저 인자한 웃음만..
나에게 가장 익숙한 그 웃음만으로도 충분히 하실 말씀을 다 하셨다 여기신 것..
3월 23일.. 선생님께서 이 별에 오신 날..
무언가 작은 것을 품은 것이 있는데..
그것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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