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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활의 발견/하루하루이야기

스승3

by 날숨 한호흡 2015. 12. 29.







스승3






가톨릭 신앙인으로 있을 때, 신약과 구약 성서를 매일 각 1장씩 공부했었다.


그때 화두를 스스로 제시하면서 성서의 말씀을 한줄한줄 읽다보면..


말씀들 가운데에서 무언가 톡톡 떠오르는 것들이 있었고,


이러한 경험이 매우 재미있었는데..



그중 기억에 남는 화두 하나가..  재림주.. 였다.




그때 문득 나에게 떠올랐던 결론은..





" 기독교 관점이든 인류 전체의 관점이든..


한 분의 성인으로 오실 경우의 재림주는 남성이 아닌 여성일 것이며..


안타깝게도 이 분 역시 예수님처럼 그리 밝지 않은 운명을 맞을 것..


비록 구름과 같이 하늘의 군대를 몰고 오시지만..


(무능한 측근 제자들로 인해..)"



라는 것이었다.





지금까지의 신앙인, 수행자, 수련생들에 대한 수많은 나의 경험들을 종합해볼 때..


앞으로 재림주들이 반복해 오신다하여도..


이러한 나의 생각이 뒤집어지기는 요원할 듯.. 슬프지만..






.....






오늘은 나의 가장 위대한 스승님께서 향선하신 후 만 3년이 되는 날..


나 스스로 정한 근신 기간이 끝나는 날이며..


전통기준으로 어쩌면 3년상이 마무리는 되는 날이다.






이 기간동안 나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더불어 가장 큰 배움은..




나의 삶 자체가 가장 위대한 스승이 될 것이며


매일의 삶에서 만나는 모든 도전들에 대한 지혜로운 대처가


곧 나의 깨달음.. 진화.. 라는 것을 체득했다는 것..





그리고 스스로 놀라운 것은..


이러한 글을 공개된 공간에 적을 수 있는 배짱이 생겼다는 것이다.






.....







어느 수련단체가 그들의 스승을 진정 믿고 사랑하는가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


그 속에서 가장 어렵고 고통받는 도반을 어떻게 보듬고 함께 가는가..


를 보면된다..


듣기 좋고 보기 좋은 다른 것들로.. 그들의 고통을 덮어 버리지 않고..





그간의 스승님의 사랑에 대해 제대로 보답하지 못했다 여겨지면..


바로 옆에 있는 분들께 잘~ 하면 되고..



그러면 향선하신 스승님도 매우 기뻐하실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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