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만 보는 인간

땅만 보는 인간

하늘은 인간을 속이지 않는다.

인간이 하늘을 속이는 것이다.

인간이 하늘을 속이므로 벌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항상 땅을 보고 다니므로 땅이 전부인 줄 알고 있으나,

사실은 땅은 하늘의 일부로서 하늘의 뜻에 따르는 일부에 불과한 것이다.

당장 발을 디디는 것이 땅이므로 앞을 내려다 보기 바쁘나 사실은 하늘을 보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하늘을 보고 삶으로써 겸손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생활을 하여야 하는 것이다.

땅만 보는 인간은 서로 다투며 자신만 알고 좁은 세계 속에서 찾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며,

하늘을 아는 순간부터 보다 폭넓은 우주와의 관계가 시작되는 것이다.

대인 관계가 아닌 대우주 관계가 되는 것이다.

대인 관계는 대우주 관계의 극히 일부로서 대우주 관계에 통하면 대인 관계의 기본을 알게 되는 것이며,

그로 인해 평안한 심리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대우주(하늘) 관계에 노력토록 해라.

개안의 첩경이니라.

 

 

[ 한국의 선인들 6권, 수선재, 170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