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관심 갖는 공부
김시습 仙인은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깨달음을 얻으신 분입니다.
이지함 仙인은 인간을 깊이 연구해서 깨달음을 얻으셨고요.
앉아서 내부로 파고드는 방법도 있지만 이런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동대문 시장에 좌판 놓고 장사를 해보면 세상을 알 수 있습니다.
길거리에 오가는 사람을 보면서 경제를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은행이나 증권거래소에 앉아 있어야만 경제를 아는 게 아닙니다.
길거리에서 좌판 놓고 팔면 훨씬 빨리 알 수 있습니다.
정치도 알 수 있습니다.
오가는 사람들의 행색, 태도, 하는 얘기를 잘 관찰해 보면
'나라가 어떻게 돼가고 있구나', '어떻게 해야 하는구나' 하는 게 터득이 됩니다.
어느 남자 회원님은 사법 연수원을 나와서 변호사 개업을 한 지 얼마 안됐는데
'변호사가 과연 내 일인가?', '때려치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한다고 하더군요.
이분의 경우 전생에 판단을 한 번 잘못했던 인연으로 법복을 입은 것입니다.
이번 생에 그것을 풀어야 합니다.
변호사 일을 통해 인간사를 두루 공부해야 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법에 관심이 없습니다.
법전을 뒤지고 법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대개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애환을 보면서 교통정리를 해줘야 합니다.
인간군상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등대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그러려면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자기 일 외에는 관심이 없는 성격인데 변호라는 것은
사람에게 관심을 갖다 못해 사랑을 해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변호사 일을 통해서 사람에게 관심 갖는 공부를 하라는 뜻이 있는것입니다.
어느 여자 회원님도 비슷한 경우인데 전생에 식물을 재배하는 일에 종사했습니다.
식물이나 꽃을 많이 좋아했지만 사람에게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 공부가 미흡해서 내려왔습니다.
보면 상당히 언변이 있고 남을 설득해서 끌고 나가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분의 경우 앞에 나서서 강사도 하고 작가도 해야하는 스케줄입니다.
그런 일들을 통해서 사람을 알고 사랑하는 공부를 해야 하는 스케줄입니다.
[ 1부 선인류, 5장 진화의 과정, 수선재, 2012년 10월, 65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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