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보다 큰 앎은 보다 작은 것에 관한 것이다.
보다 작은 것이라 함은 아주 작은 본질적인 부분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는 뜻이다.
이 작은 것은 바로 사람의 마음이다.
사람의 마음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 모든 것들은 아주 사소한 동기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그 사소한 동기가 차차 커지고 단련되어 후에는 전 지구를 덮을 수 있는 자취가 남게 되는 것이다.
이런 보다 작은 거리를 이끌어 내어 키우고 다독이는 모든 것이 너무나 사소한 동기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 아주 사소한 동기는 바로 인연이다.
이 인연 역시 작은 것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작은 것에서 커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으면 모든 것을 이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본 것이다.
사람은 모두 똑같으나 본질적인 부분에 관한 한,
이 사소한 싹을 보는 눈이 있고 없고에 따라 각(覺)과 미각(未覺), 불각(不覺)이 차이나게 되는 것이다.
주변의 모든 것들이 다 내가 깨고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재들이다.
어디에도 도의 문은 열려 있는 것이며
어디에도 깨침의 가능성은 있는 것이다.
알겠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6권, 수선재, 155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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