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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천서0.0001(3권)

인연이 아닌 인연

by 날숨 한호흡 2014. 9. 27.

 

 

 

 

 

인연이 아닌 인연

 

 

 

 

인연이란 수생의 인연이 쌓이고 쌓여 이루어지는 것이며,

속의 중생들이라면 가벼이 인연을 만들고 헤어짐이 있을 수 있으나

수선재의 수련생으로서는 썩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의 인연은 나름의 요건이 있다고 할 수 있으나

그러한 인연이 수련생이 되어서는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인연을 선계의 인연으로 승화시키는 기본적인 조건은

상대방의 하늘이 나의 하느과 동일한가 여부에 달렸다.

 

 

상대방의 하늘은 100% 하늘이나 나의 하늘은 50%의 하늘이라면 이미 그 차이를 매울 수 있는 방법이 없으며,

그 차이로 인하여 현재의 수련마저 후퇴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수련생의 자유연애는

자칫 인연이 아닌 것을 인연으로 착각하여 바람직하지 못한 결론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이 결과에 대하여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스스로 져야 할 책임 중에는 수련으로 인한 진화를 포기하여야 하는 책임까지 포함되는 것이며,

" 인연이 아닌 인연을 만든 오류 " 를 " 인연이 되는 인연으로 만드는 공부 "로 바꿀 수 있는 노력은

공부 중에서도 큰 부분을 차지하는 情공부의 본질이 되는 것이다.

 

 

인간의 오욕칠정중의 본질로 들어가 보는 공부가 바로 정공부이며,

이 정공부를 제대로 하고 나면 수련의 진수가 보이는 거시니

인연이 아닌 인연에 연연하지 말고 이 시점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하늘의 뜻을 돌아보도록 해라.

 

 

 

 

상대를 볼 때는 하늘이라는 거울을 통하여 바라볼 것이며,

하늘의 거울을 통하여 바라보았음에도 진정 자신의 뜻에 맞는 상대방이라면 함께 길을 가도 무방할 것이다.

 

 

하늘의 거울을 보려면 상대방과 자신이 하늘을 보고 누워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하늘에 비추어 지는 자신과 상대방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이것 역시 수련의 한 과정이며,

이 과정을 거쳐 하늘이 알려주는 상대방의 모습을 바로 볼 수 있고 나서야 상대를 바로 골랐다고 할 수 있다.

하늘의 뜻에 일치하는 상대방을 만나고 나서야 결혼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4장 본성에 이르는 다양한 수련방법, 141쪽, 수선재, 2006년 7월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