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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천서0.0001(3권)

도반의 충고는 하늘의 충고

by 날숨 한호흡 2014. 9. 23.

 

 

 

 

 

도반의 충고는 하늘의 충고

 

 

 

자평수련은 스승이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마음의 짐을 덜고자 하는 수련이다.

진도가 나갈수록 도반의 충고는 하늘의 충고가 도반을 통하여 내려오는 것이며,

도반 개개인의 충고가 아니다.

 

 

자신이 눈을 통하여 타 도반에게 내려오는 하늘의 충고에 사심(邪心)을 섞어서 전달한다면

그것은 도반으로서 할 일이 아니며,

오히려 업을 쌓는 일일 것이다.

따라서 동료 도반에게 하고 싶었으나 담아 두었던 말 중

하늘의 입장에서 반드시 해야 할 말이라고 생각되는 말을 숙고해서 전달할 것을 명한다.

 

 

사감(私感)은 버려라.

사감에서 하는 말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뿐이다,

자신이 하늘의 입장이라고 생각한다면 상대방엑 어떠한 말을 해주어야 할 것인가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적당한 사람이 보기에 혹 사감에서 하는 말로 생각되는 내용이 있을지라도

대주천이 된 수련생에게 전달되는 말은 천기로서 하늘의 말인 것이다.

 

 

마음의 때를 벗겨내는 과정은 대부분 스승에 의해 이루어지나 상당 부분 도반들에 의해 이루어지기도 한다.

 

 

목욕탕에서 자신이 스스로 때를 벗겨낼 수 있는 부분은 보이는 곳이며,

보이지 않는 부분의 때는 그대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나의 등에 때가 있음에도 보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인 것이며,

이 때를 보아주고 닦아주는 도반은 진정 자신에게 가장 고마운 일을 해주는 것으로서

감사해야 할 대상인 것이다.

 

 

스승은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며 이 방법의 시행은 도반들끼리 서로 도와가며 해야 하는 것이다.

수련은 완성의 길을 가는 것이니 수련생들이 스스로 마음을 닦아내는 수련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자평수련으로 자신의 결점을 완벽히 지적 받고 이것을 마음으로부터 덜어내면

다음단계로 들어갈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자평수련은 평상시에도 하는 것이 좋으며,

이 수련은 자신을 비추어 주는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수련을 통하여 거울을 보고 화장을 하듯 자신의 남는 부분을 덜어내고 부족한 점을 채워서

보다 영적으로 아름다운 자신의 모습을 가꾸어 갈 수 있는 것이다.

 

 

 

 

 

 

 

 

 

[4장 본성에 이르는 다양한 수련방법, 129쪽, 수선재, 2006년 7월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