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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선계이야기2

에디슨과 아인슈타인

by 날숨 한호흡 2014. 1. 3.

 

 

 

 

에디슨과 아인슈타인

 

 

 

누구든지 항상 그렇게 본체에 닿아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물론 그런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부단히 갈고 닦아야 하죠.

그렇게 딱 맞아 떨어지는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저런 일로 부대끼는 생활을 하면서도 부단히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누구라도 그렇게 일단 연결만 되면 그렇게 될 수가 있어요.

 

 

역사적으로 보면 상상할 수도 없이 많은 일들을 해 내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에디슨 같은 분도 발명을 천 가지 이상 했다고 하고

아인슈타인이나 천재 작곡자 등 참 대단한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이 수련을 통하지 않고 그렇게 까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이 노력하고

자기 자신을 바쳐 연구했겠습니까?

 

 

 

 

 

 

한 분야에 일가를 이루려면 적어도 이삼십 년은 해야 합니다.

그런 것에 비하면 이 수련을 통하면 너무 빠르죠.

 

 

저는 불과 십 년 안쪽에 이렇게 됐습니다.

그러니 너무나 빠르고 쉬운 길이에요.

몇십 년씩 자신을 바쳐서 노력하는 것에 비하면 거저라고 할 수 있어요.

앉아서 숨만 쉬면 되는 일이고 하루에 몇 시간 정도씩 하면 되는 일이잖아요.

 

 

대신 마음 상태 같은 것은 많이 정갈해져야 하지요.

군더더기가 없어야 합니다.

 

 

작품을 쓸 때는 파장이 알파파 중에서도 아주 낮은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개미 기어다니는 소리가 들릴 정도예요.

이해가 안되시죠? 어디서 '저벅저벅' 해서 둘러보면 바퀴벌레 기어가는 소리인 거예요.

실제로 군화발로 걷는 것과 같은 소리가 나요.

 

 

그 정도로 고도의 집중 상태에서 나올 수 있는 일들입니다.

 

 

이 수련을 하면 책 같은 것을 못 읽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파장이 좋지 않아서 그래요.

우선 책을 펼 수가 없어요.

책마다 다 파장이 있거든요.

글 쓴 사람의 파장이 들어 있어서 탁기 때문에 도저히 못 읽습니다.

 

 

그리고 읽기 전에 이미 어떤 것인지 알아요.

그러니까 수련을 하면 할수록 할 일이 점점 없어지고 전에 그렇게 재미있던 일들이 점점 재미없어집니다.

 

 

그러면 매일 노느냐 하면 그런 것이 아니라,

계속 그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하루 종일 지내는 것입니다.

 

 

그런 상태가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항상 정갈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나머지 시간에 부단히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점점 잡스러운 것을 아주 싫어하게 됩니다.

 

 

 

 

 

 

 

 

 

선생님, 아까 말씀하신 내용 중에

이지함 선인께서 무엇으로 태어날 것인지를 탐색했다고 하셨잖아요.

또 남사고 선인과의 대화 중에 보면 지상에서나, 물 속에서나, 공기 중에서나

자기가 마음먹은 상태로 수련을 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선인들이 지구로 수련을 하러 올 때 인간 이외의 다른 형태로도 오십니까?

 

 

선인들이 모든 것을 다 한꺼번에 해야 할 필요는 없거든요.

한 번의 수련에 한 가지만 하면 됩니다.

자신이 목적하는 바를 위해서 어떤 형체를 택할 것인지는 정하면 되는 거예요.

 

 

이지함 선인도 물 속을 들여다 보니까 물고기들이 얼마나 자유자재로 헤엄치고 다니는지

물고기가 되고 싶기도 했었다고 하시더군요.

또 새나 곤충 같은 것을 보면 아주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는 기능들이 다 있잖아요.

 

 

그런 것들은 인간이 안 가진 특별한 기능들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몇 가지 기능들을 한 번 시험해 보고 싶으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 분들은 단번에 깨달음까지 가야 하는 범인(凡人)들은 아니죠.

이미 일정 단계에 갔기 때문에 한번 이 세계에 태어나서 꼭 뭐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어떤 한 가지만 공부하고 갈 수도 있다고요.

 

 

곤충들은 어떻게 해서 저렇게 대단한 촉각이나 후각, 감각을 지녔을까?

그런 것을 한번 시험해 보고 싶으면 그렇게 할 수도 있는데

수명이 짧으니까 잠깐 왔다가 가는 것이죠.

그런 한 번의 경험 때문에 오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굳이 사람이 아닐 수도 있고 그 한가지 경험을 하면 흔적도 없이 갑니다.

 

 

또 곤충이라고 해도 다 어디서부터 왔는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존재들이죠.

하찮은 존재가 어디 있어요?

 

 

OO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한 때 동물이었던 적도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상당히 부끄러워하셨다는데 그 분이 왜 그러셨는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단지 그런 경험이 필요했던 것인데 뭐가 부끄러워요?

동물인 것이 왜 부끄럽습니까?

 

 

선택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식물이 될 수도 있고 곤충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

또 동물이 인간보다 미천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잘못입니다.

다 같이 생명을 누리고 있고 또 우주의 일부입니다.

하물며 돌 같은 것도 하찮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남사고 선인도 처음에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면서 인간이 가장 위대한 줄 알았다고 하시죠.

그러다가 어느 날 모래 한 알도 너무나 위대하고

오히려 깨닫지 못한 미물일 때는 인간이 더 하찮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시잖아요.

 

 

왜냐하면 모래알 같은 것은 전체로써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인데

인간들은 다 자기의 의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못할 수 있다는 거예요.

 

 

각자 자기 의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의사 때문에 깨달을 수도 있고,

그 의사 때문에 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모래알은 다 전체로써 존재하기 때문에 오히려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것뿐인데

인간들은 자기 의지 때문에 그렇게 망했다가 흥했다가 한다고요.

그러니 미물보다 못할 수도 있고 위대할 수도 있죠.

 

 

 

그러면 우주 전체에서 볼 때 선인이 인간 이외의 형태로 있기도 합니까?

 

 

'선인(仙人)' 하면 사람 인(人)자가 붙었으니까

한두 번 그런 경험을 하더라도 종국에는 사람의 형태를 띄어야 선인이지요.

인간의 몸을 쓰고 있을 때 공부 과정이 끝나게 됩니다.

 

 

 

인간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으면서도 선인이라는 존재가 될 수 있는지요?

 

 

그렇게는 깨닫기가 어렵고 깨달을 때는 사고가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인간의 몸이 필요해요.

한 번 돌이었다고 끝까지 돌인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한번씩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호기심이 많은 경우에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서 한 번씩 해 보는 수가 있고

호기심이 적으면 그냥 한 가지만 해보는 것이지요.

 

 

사람도 그렇잖아요.

여러 가지 다 해 보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고 그러고 싶지 않고 한 가지만 하면 된다는 사람도 있죠.

그런데 깨달을 때는 인간의 몸이 반드시 필요해서,

깨달아야 한다거나 선인으로서의 등급을 높일 시점에는 인간의 몸을 써야 합니다.

 

 

 

 

 

 

 

 

 

 

 

 

 

[ 선계이야기2-100일 금촉 수련, 수선재, 2000년 6월 출간, 178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