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나의 영적 스승이셨던 분의 탄생일..
기독교에 대한 생각..
지금의 기독교(천주교와 개신교 등)는 사도 바울이 기초한 교회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의 열 두 제자들 중 한 사람이 아닌..
한 때나마 오히려 그들을 핍박하던 이다.
그런데 그가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인류가 믿고 따른 종교들 중 한 종교의 틀을 세웠다.
하늘과 인간의 관계를 수평의 관계로..
주인과 종의 관계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격상시키고자 했던 분,
예수 그리스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란..
그 아들은 언젠간 아버지가 되어야 함에..
될 수 있음에..
주종관계가 아닌 수평관계란 것이다.
첫번 째 기회는 유태인들에게 주어졌다.
그러나 그들은 하늘의 아들이 되기를 거부했다.
그래서 그들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하늘의 종이다.
야훼의 종으로 사는 것을 여전히 행복해 한다.
다시말해 그들에게 출 애굽은 여전히 미완성인 것이다.
두번 째 기회는 예수님의 열 두 제자들에게 주어졌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의 사후, 불안과 공포속에서 어쩔 줄 몰라 하다가
그저 그렇게 사라져 갔다.
잠시 성령의 힘으로 복음을 전하기는 하였지만..
순교란 이름으로 적절히 치장을 하면서..
세번 째 기회를 잡은 이가 바로 사도 바울이었다..
그 누가 뭐래도 지금 기독교의 기틀을 세운 이는 그 사도 바울이다.
그가 한창 복음을 알리고 다닐 때,
순교하는 과정에 있던 남은 열 두 제자들 중 그 누구도 사도 바울을 신뢰하지 않았다.
어쩌면 참으로 안타깝고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나 그 사도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기초로 지금의 기독교를 이루어 내었다.
나는 기독교 예찬론자는 결코 아니다.
한때 가톨릭 신자로 20년을 보냈지만..
그리고 이후 명상하는 일반인으로 10년을 보내고 있지만..
지금은 그 어느 종교에도 그 어느 수행에도 종속되기 싫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누구도 속단할 수 없고 확신할 수 없는 것이..
한 사람의 역할인 것이다.
섣부른 판단과 평가로 다른 이들을 함부로 결정짓는 것은
영생에 걸친 엄청난 실수를 할 수 있음을
재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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