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 선계수련 교과서/한국의 선인들(6권)

해외 취재 기회

by 날숨 한호흡 2013. 12. 3.

 

 

 

 

해외 취재 기회

 

 

 

저의 금번 기회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절호의 기회이다.

아직 커 가는 나무에 거름으로서는 너무 좋은 '거리'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겪어 온 모든 것은 다 글을 위한 것이었으며,

이 글은 쌓아 온 것을 타인에게 보여 주는 테크닉으로서 필요한 것이다.

 

 

글이 글로서 존재함은 의미가 없는 것이며,

다른 내용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존재할 때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오직 수단적 가치일 뿐이며,

목적적 가치는 '나'를 찾아가는 길을 이런저런 경로를 통하여 제시하는 것이다.

 

 

그 경로는 사람마다 다르나

모두에게 공통되는 '거리'를 찾아서 제시할 수 있는 자가 대가가 되는 것이다.

명작이 많이 읽히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준비를 충분히 하고 어떤 흐름을 잡아 내는 데 주력하면 성공할 것이다.

일상의 흐름은 얕으나 역사는 깊으므로 조심스러운 접근을 필요로 한다.

작은 것으로 큰 것을 보고 큰 것으로 작은 것을 함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야말로,

인간의 본성을 통하지 않고는 어렵다.

 

 

역사를 통하여 인간에게 접근하고 인간을 통하여 본성을 보이는 식으로 유도하되,

너무 기술적인 면에 치우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궤적을 그려 보면 수작이 될 것이다.

역사는 필연이다.

 

 

인간의 생활에는 우연이 존재할 수 있으나 그것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역사는 필연이다.

그 필연의 흐름을 집어 내는 일은 우선 글이 있어야 한다.

 

 

'테크닉'은 그만하면 사실 묘사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이며 흐름을 잡는 감각도 있으니,

부딪쳐 자신의 껍질을 벗겨 내고 나의 본성으로 역사의 본성과 일치를 이루어 낸다면

대작의 길에 다가서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역사의 본성은 나의 본성의 일부이다.

큰 공부의 기회도 되는 것이니 역사를 통하여 자신을 다시 한번 벗겨 내는 기회로 삼는다면

큰 진전과 보람이 있을 것이다.

서두르지 말고 하나하나의 흐름을 분석하여 정리해 본다는 자세로 임하면 좋을 것이다.

잘해 보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좋은 기회니라.

 

 

 

 

 

 

 

 

 

[ 한국의 선인들 6권, 수선재, 120쪽 ]

 

 

 

 

 

 

'1. 선계수련 교과서 > 한국의 선인들(6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건은 자신의 탓  (0) 2014.01.16
시아버님 병환  (0) 2014.01.02
확신은 천인의 기본 조건  (0) 2013.11.12
영력은 시초에 불과  (0) 2013.10.15
선(善)은 순리  (0) 2013.09.13